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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이대목동 이현숙 영양과장의 ‘아름다운 퇴직’

병원 발전 위해 1000만원 기부…동료, 후배에 귀감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실직자가 넘쳐나는 요즈음 후배들을 위해 회사를 떠나면서 자신이 몸담았던 회사의 발전을 위해 발전 기금을 기부한 퇴직자가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국내 1호 임상영양사인 이대목동병원 이현숙 영양과장. 이현숙 영양과장은 21일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후배들을 위해 29년간 몸담은 직장을 떠나면서 1000만원을 새병원 건립 기금으로 써달라며 기탁했다.

이날 서현숙 이화의료원장은 그 동안 병원발전에 헌신해 온 이현숙 영양과장의 노고를 치하하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현숙 영양과장은 “적은 금액이지만 제가 몸담았던 이화의료원이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어 기부하게 되었다”면서 “이를 통해 함께 일했던 동료 직원들과 이대목동병원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현숙 영양과장은 국내 최초로 환자식 선택식단제를 시행해 국내 여러 병원이 벤치마킹하기도 했으며, 이후 환자식 선택식단제는 의료기관 평가항목이 되기도 하는 등 의료 서비스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요건이 되었다.

또한 이현숙 영양과장은 당뇨학회를 비롯한 경장영양학회이사, 대한영양사회이사 및 임상영양교육팀장 등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대외활동으로 임상영양사의 위상을 높였으며, 2004년에는 보건 의료 제도 발전 및 국민 보건 향상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