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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50여 대학병원·중소병원, JCI 인증 참여 예상

병협. JCI와 MOU 체결로 국내 업무 대행케 되어

그동안 JCI 인증에 관심이 있으면서도 국제의료기관인증기구인 JCI에 접근할 창구가 없어 마땅한 정보를 얻기 어려웠던 병원들에게 희소식이 생겼다.

대한병원협회 지훈상 회장은 지난 7일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JCI 카렌 H. 티몬슨 회장과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

JCI 인증은 환자의 안전과 의료서비스의 질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에 대한 국제적인 인증으로 국제사회에서 신뢰도가 높은 ‘의료서비스의 글로벌 스탠다드’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JCI 인증을 받은 국내기관은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한 곳이지만 이번 협약체결로 대학병원급 20여곳, 중소병원·전문병원에서 30곳 등 약 50개 병원급 의료기관이 JCI 인증에 관심을 갖던 것에서 나아가 인증 신청 채비를 갖출 것으로 병협은 내다봤다.

병협은 협약으로 JCI의 한국내 업무를 대행함에 따라 인증교육, 자료제공, 관련 업무협조, 기간요원 양성, 기준 개발 및 조정 등을 JCI와의 협력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세부적으로 △JCI 스탠다드 한국어 판 번역 △JCI 신청병원에 대한 조정 △국내병원 인력 양성 및 JCI 본부 등 인력 해외 파견(기간요원 양성) △인증을 위한 현지조사 등 JCI 인증 사전준비에서 평가수행 사후관리 등에 이르는 업무전반에 걸쳐 JCI를 대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훈상 병협 회장은 17일 이번 MOU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지난해 9월 한국에서 처음으로 JCI 국제이사(아시아지역)로 위촉된 지회장은 “국제인증 등에 대한 국내 병원계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JCI에 문의가 급증함에 따라 JCI측에서 한국에 창구개설을 요청하는 제의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병협과 JCI간의 검토회의를 거쳐 이번에 MOU를 체결하게 됐다”며 “인증을 받기 위한 병원 시설기준과 행동지침이 담긴 ‘JCI 스탠다드 매뉴얼’ 번역작업에 착수해 빠르면 6개월 뒤, 늦어도 연내에 한국어판을 출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5월30일에는 JCI 본부에서 참여한 가운데 국제인증 관련 교육 시간을 갖는 등 향후 병협 주도로 JCI 인증 대외창구 및 컨설팅 역할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번 MOU 체결에 대한 기대효과에 대해 지회장은 “준비만 잘 갖추면 3개월내에도 인증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하며 “JCI 인증에 대한 정보습득의 용이성을 제공하고 특히 해외 교육프로그램 참여를 위한 교통비·체류비 등의 절감을 통한 회원병원의 부담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JCI 인증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병원 전체가 아닌 센터 등 한 분야만으로도 인증을 받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