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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서울성모, 하루 외래환자 5000명 돌파

진료인원제한 및 철저한 예약제로 대기시간 단축

지난 3월 23일 개원 이후 진료 4주차에 접어든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의 일일 외래환자가 지난 14일 기준 5,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새 병원 개원 전 일평균 외래환자 3700명(2008년)에 비해 약 35% 증가한 수치로 단기간에 외래환자가 크게 급증한 것이다.

이처럼 외래환자가 크게 증가한 이유는 외래 진료 시스템의 과감한 개선과 쾌적한 실내 환경을 들 수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수도권 대형 종합병원의 고질적인 병폐인 ‘3시간 대기, 3분 진료’를 없애기 위해 의료진의 하루 진료인원을 오전 50명, 오후 50명으로 제한했다. 또한 전면 예약제를 철저하게 준수해 환자의 진료 대기시간을 크게 줄였다.

진료실 밖에서의 짧은 대기시간과 진료실 내에서 의료진과의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은 환자와 의료진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이며 질적인 진료를 가능하게 한 것이다.

또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진료 시스템의 개선과 더불어 호텔 같은 서비스 및 쾌적한 실내환경을 자랑한다. 1층 로비부터 6층까지 트여있는 아트리움(개방형 실내 중앙홀)을 통해 하루 종일 빛이 들며, 로비에 설치된 벽천과 대형 수족관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외래 각 층에 위치한 카페 분위기의 라운지와 각 병동의 창가에 위치한 휴게 공간, 병원 6층의 야외 옥상정원, 그리고 병원 곳곳 전시된 30여점의 미술품과 조형물에도 충분한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환자 및 내원객의 만족도가 높다.

황태곤 서울성모병원장은 “개원 한 달여만에 일일 외래환자가 5천명이상 넘어선 것은 예상보다 빠른 성과”라며 “차원이 다른 병원을 표방하며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을 펼친 것이 환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어 만족스럽다. 원스탑 진료 서비스, 친환경 인테리어, 예술과 문화가 있는 휴게 공간 등은 물론 환자들의 기대와 믿음에 최고의 치료성과로 보답하고 인정받는 병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료계 일부에서는 종합전문병원들의 외래환자 증가부분에 대한 홍보가 과연 올바른 것인지 이의를 제기하기도 한다. 즉, 3차병원이 외래에 치중해 결국엔 의료전달체계 붕괴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