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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서울아산, 770병상 암센터 베일 벗었다!”

통합진료-암환자 긴급진료실 등 갖춰 13일부터 본격 진료


서울아산병원이 야심차게 준비한 암센터가 베일을 벗었다.

서울아산병원은 통합진료를 축으로 한 국내 최대 770병상의 암센터를 오픈하고, 13일부터 본격 진료를 시작했다.

아산병원 암센터는 지난 2003년 12월에 오픈해 운영 중이던 것을 서관 전체를 리모델링해 새롭게 선보인 것이다.

암센터는 ‘통합진료시스템’을 중심축으로 내세우고 ‘암 환자 전문 긴급진료실’을 운영, 치료중이거나 경과 관찰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체제를 구축했다.

통합진료시스템이란 환자가 진료실에 들어섰을 때 내과(진단), 외과(수술), 종양내과(항암 약물치료), 방사선종양학과(방사선치료),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한자리에서 만나게 해 암의 진단과 치료방법을 직접 협의한 후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계획을 설계 하는 것이다. 그러나 환자는 5명의 전문의 가운데 한 의사에게만 진료비를 지불해 비용대비 효과적이다.

아산병원 측은 “암질환의 경우 조기발견과 빠른 치료가 완치율과 직결되는 점을 감안할 때 시간은 치료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라며 “통합진료시스템의 구축으로 진료, 검사, 치료계획수립, 수술 및 항암 ㆍ 방사선치료, 사후관리 크게 5단계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 중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진료에서 계획수립 단계를 1회 방문으로 획기적으로 줄여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아산병원은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10대 암을 중심으로 각 암별 특성을 고려해 3-5개과가 한자리에 모여 치료계획을 원 스톱으로 수립하는 통합진료와 GIST등 몇몇 암은 전문 및 특화진료로 이원화 시켰다.

아산병원은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암센터에서 통합진료를 받은 환자 및 보호자 86명과 일반 외래진료를 받은 환자 및 보호자 7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통합진료를 받은 환자들 중 97.6%, 일반 외래진료를 받은 환자 중 91.8%가 각각 진료 수준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며 이 진료 시스템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아사병원은 암센터의 입원시스템 또한 ‘단기입원병동’ 48베드와 ‘임상연구병동’ 20베드를 별도 공간으로 구성해 진단검사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고 임상연구에 참여하는 환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지원하고 지속적인 경과 관찰을 통해 연구 성과를 높여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항암주사조제실을 일반 약제실과 별도 운영하고 국내 최대 규모인 115베드의 항암주사실을 마련해 환자가 원하는 시간에 주사를 맞을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다.

아울러 암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Learning center를 통해 각종 암 질환과 관련된 동영상 자료를 구비하고 자가 관리에 대한 교육을 활성화하고 수술진행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과 수술전후 관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수술에 대한 불안감을 줄일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편, 아산병원은 해외 암 관련 전문기관인 MD Anderson, 다나파버 암센터 등 광범위한 대외협력 네트워크 체제를 구축함으로서 암치료에 대한 최신 의학기술 정보교류를 확대해 의료의 질적 향상을 추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