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남자 주인공, 오똑 콧날과 V라인을 살펴라

구준표 등 당신은 꽃남? 턱선-콧대 만화적 이미지 극대화

대한민국 여심이 꽃남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F4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때문이다. 만화 원작에 충실하고자 F4 캐스팅에 가장 공을 들였다는 제작사의 노력대로 이들 4인방은 만화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외모가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네티즌들 역시 이미 드라마로 제작된 대만, 일본판 F4 멤버들과 비교해 외모적인 부분에서 한국 F4에 후한 점수를 주고있다.

만화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들을 살펴보면 한결같이 V라인에 가까운 갸름한 턱선과 과장된 듯 크고 시원한 눈매, 높은 콧대가 세련된 미소년의 이미지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압구정 나비성형외과 신예식, 문형진 원장에 따르면 “한국판 F4는 대만, 일본 주인공들과 비교해 만화 캐릭터들의 얼굴 특징을 상대적으로 많이 지녔는데, 특히 4명 모두 작고 갸름한 얼굴선과 함께 오똑한 콧날을 지닌 것이 원작에 가장 부합한다” 고 평했다.

특히 F4 구준표(이민호 분)나 소이정(김 범 분)의 반듯하고 높은 콧대는 극 중 도도한 부잣집 도련님의 이미지를 잘 살려주며, 어느 각도에서 화면이 비춰도 시선을 고정시킬만큼 남성들 사이에서 명품 코의 대표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코성형 센터 문형진 원장에 따르면 “최근 꽃미남 열풍을 타고 20.30대 남성들의 코성형이 늘고 있는데, 이는 얼굴의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콧대가 높으면 얼굴에 입체감이 살아나 얼굴은 더 작게 보이고 눈매까지 깊어 보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 이라고 밝혔다. 남성 코성형의 경우 여성에 비해 선이 더 굵으면서 콧등을 곧고 바르게 뻗도록 교정하는 것이 노하우이다.

남성다움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강한 얼굴 윤곽 역시 V라인의 바람을 타고 부드러운 얼굴선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졌다.

안면윤곽 센터 신예식 원장은 “안면윤곽술의 경우 1-2년 전만 하더라도 여성 환자가 대부분 이었는데, 부드러운 인상을 원하는 남성들이 많아지면서 강하고 사나워 보이기 쉬운 광대나 사각턱 축소술을 하는 사례도 많아졌다” 고 밝혔다. 이렇듯 모성애를 자극하는 꽃남들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이를 반영한 남성 미용 시장도 활황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