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2009년 후반기에 실기시험 시행)부터는 의사국시에 필기시험과 함께 실기시험을 치러야 한다.
실기시험을 실시하기 전 해결해야 할 선결과제는 무엇일까.
최손환·고석봉 대구가톨릭의대 연구팀은 최근 한국의학교육학회지에 ‘전공의 선발고사에서 객관구조화진료시험 도입사례’란 연구보고서를 게재해 관심을 모은다.
실기시험은 임상능력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객관구조화진료시험(OSCE: Objective Structured Clinical Examination)과 *진료수행시험(CPX: Clinical Performance Examination)이 있다.
연구팀은 연구보고서에서 3가지 선결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OSEC 문항은 이를 행할 줄 아는 의사를 판가름할 수 있는 타당한 문항이어야 한다는 것.
너무 편협한 문항이거나 보편적이지 않는 특수한 문항이라면 의사로서의 수행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인 준거가 될 수 없기에 반드시 실기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문항이어야 한다는 부연이다.
또 OSCE 문항의 채점기준이 명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누가 채점을 하더라도 채점자간의 편차가없이 채점이 가능해야 선발 준거로서의 객관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인턴성적이 과나 평가자에 따라 주관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점수 편차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객관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인턴성적의 지표를 개발해 객관 타당한 종합적 평가기준을 확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가톨릭대병원은 2008년 전공의 선발시험에 OSCE 시험을 도입한 바 있다.
54명의 응시자들의 점수를 100점으로 환산했을때 필기점수·인턴점수·OSCE점수의 평균은 각각 64.8점, 86.2점, 73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