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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대비 어떻게?

영남대의대, 09년도 실기시험 대비 심포지엄 개최

오는 2010년(2009년 후반기에 실기시험 시행)부터는 의사가 되려면 필기시험과 더불어 실기시험도 패스해야 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2006년 필기시험 위주의 의사면허시험제도를 개선해 환자에 대한 임상능력을 다루는 실기시험도 실시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를 위한 관련법규를 개정하고 시험내용의 기준 및 절차 등 세부방안 마련에 나선 바 있다.

의사면허 실기시험제는 2009년도에 의대 4학년 재학생(현재 3학년)이 첫 대상으로 2010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응시대상자는 의대 및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예정)하고 의학사 또는 의무석사 학위를 취득(예정)한 자로 필기시험 이전에 응시해 시험을 볼 수 있다.

실기시험은 CPX(Clinical Performance Examination, 진료수행시험)와 OSCE(Objective Structured Clinical Examination, 객관구조화진료시험) 형식으로 나뉘어 진다.

병력청취, 신체진찰, 진료수기, 태도 등에 대해 6개 문항, 임상수기 및 신체진찰 방법에 대해서 6개 문항으로 구성된 총 12문항을 평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기시험 중 절반가량 문항은 모의환자를 대상으로 할 예정이며,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모의시험도 실시될 전망이다.

필기시험에 앞서 실기시험을 선(先)시행하게 되는데, 이에 합격하면 필기시험 합격유무에 관계없이 다음 년도의 실기시험 면제대상이 된다.

다만 2번안에 합격 못하면 실기시험을 다시 봐야만 한다.

1년에 한 번으로 실기시험 응시가 제한돼 있어 필기시험 합격유무와 관계없이 한번 떨어지면 1년간 기다려야 하는 등 의대생들의 부담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수도권 12곳, 충청·호남권 7곳, 영남권 6곳에 실기시험센터를 기존 대학병원 등에 설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이 남아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우리나라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준비를 위해 국시원 관계자와 전국 의대교수 대표로 구성된 12명의 방문단 자격으로 지난 4월30일~5월10일까지 캐나다와 미국을 방문해 실기시험에 대한 정보교환 뿐만 아니라 실제로 시행 중인 실기시험을 참관했다.

참관하고 돌아온 이삼범 영남의대 부학장은 “미국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캐나다 등 해외 선진국은 의사시험에 실기시험이 포함된 지 오래”라며 “2005년도부터 실기시험을 도입한 일본의 경우는 의대졸업 후 2년 이내에 실기시험에 합격해야만 진료나 개업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학교 의과대학은 오는 18일 오후1시부터 영남의대 강의동 1층 죽성강의실에서 지역 5개 의과대학장 및 의학전문대학원장을 비롯한 전국의 저명한 전문가들을 초청해 대구·경북임상수행평가컨소시엄과 공동 주최로 2009년도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대비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1부에서는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시행계획과 시험내용, 심장호흡기 및 복부 검사·근골격계 검사·신경계 검사 등 표준 신체검사 방법에 대한 주제발표와 함께 질의·응답이 이뤄지고, 2부에서는 실기시험에서 요구되는 환자-의사와의 관계를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진다.

특히 3부에서는 지역 5개 의과대학장 및 의학전문대학원장이 한 자리에 모여 실기시험을 대비한 각 대학 임상수행, 실기교육 현황과 개선방안에 관련된 발표와 더불어 패널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