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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고대병원, 연말연시 앞장서 사랑 실천

난치병 환우에, 1200여만 원 의료비 및 장학금 지원


연말이 다가오는 가운데 고려대 안암병원(원장 손창성)은 난치성 환우들에게 사랑의 인술을 펼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안암병원은 최근 총 3명의 환우에게 약 1200여만 원의 의료비 및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혜택은 ▲양측 대퇴골 회전 변형과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박민영(16) 양 ▲전신성 홍반성 루프스로 고생하고 있는 김세희(16) 양 ▲강직성 양측마비성 뇌성마비를 겪고 있는 김장수(9) 군 등에게 각각 270여만 원, 600여만 원, 300여만 원 등 총 1200여만 원의 의료비 및 장학금이 지원됐다.

박민영 양은 어린 시절부터 발육이 더뎠고, 하지 변형으로 인해 고관절 수술을 받았다. 그 후 상태가 호전됐지만, 청소년기의 급격한 신체 발육으로 인해 대퇴골 변형이 나타나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다 이번 기금을 통해 감염골절 수술을 받았고, 수술 후 보조기의 도움으로 첫 걸음마를 시작했다.

민영 양과 같은 또래인 김세희 양은 2004년 안암병원에서 처음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며, 2006년에는 비장 절제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9월, 또다시 ‘전신성 홍반성 루프스’ 로 입원, 현재 치료 중에 있다. 세희 양의 부모는 “어려운 형편에 치료비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는데, 정말 감사드린다. 또 장학금 덕분에 공부 욕심 많은 세희가 다시금 학업의 희망을 갖게 됐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승가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김장수 군 역시 2004년 ‘강직성 양측마비성 뇌성마비’로 진단받아 수술을 시행했다. 그러나 장수 군이 성장하면서 걷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 10월, 안암병원의 도움으로 교정술을 받았다. 장수 군은 기대에 찬 눈으로 “빨리 친구들에게 돌아가 신나게 뛰어 놀고 싶다”고 말하며 어린 나이에도 강한 재활 의지를 보였다.

손창성 안암병원장은 “이번 나눔이 세 친구와 가족들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린 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이 친구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여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의료비 및 장학금 전달은 고대법대교우회와 인송문화재단의 도움을 받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