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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전북대병원, 호흡기 질환 치료 ‘메카’로 우뚝

5년간 50억원 지원…난치성 폐 손상 신개념 치료제 개발


전북대학교병원이 최근 호흡기전문질환센터 사업을 유치한 데 이어, 보건복지가족부가 지원하는 ‘병원 특성화 연구 센터’사업에도 선정됐다.

이로써 전북대병원은 호흡기질환 치료 및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일 전북대병원이 ‘2008년 하반기 보건의료연구 개발 신규 추진 과제-병원 특성화 연구센터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북대병원은 ‘난치성 폐 손상의 신개념 치료제 개발’이라는 과제명으로 호흡기 질환 치료제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신개념 치료제 개발을 위해 향후 5년 동안 연간 10억 원, 총 50억 원을 지원 받는다.

‘폐 손상 치료제 개발 특성화 센터’는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이용철 교수를 센터장으로 박성주(호흡기·알레르기내과), 류완희(류마티스내과), 채한정(약리학교실) 교수 등 관련 분야의 최고 전문 연구 인력이 참여하게 된다.

향후에는 관련 산업계까지 참여시켜 난치성 폐손상에 대한 신약 개발에 전념할 계획이다.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 폐 섬유화 질환 등 호흡기 질환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기존 치료제로는 환자 치료에 한계가 있어 난치성 폐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절실히 요구돼 왔다. 폐손상 치료제 개발 특성화 센터 이용철 센터장은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특성화 센터의 효율적 운영을 통해 반드시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여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 동안 전북대학교 병원은 호흡기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진료와 연구 성과를 보여 왔으며, 특히 최근에는 국비 250억 원을 지원받는 국내 최초 ‘호흡기 전문 질환 센터’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난치성 폐 손상 치료 개발 특성화 센터를 유치하게 됨에 따라 국가 지원으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호흡기 질환의 진료 및 연구 전문 센터를 모두 운영하게 됐고, 이를 통해 전북대학교병원은 호흡기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메카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북대병원 김영곤 병원장은 “이와 같은 잇따른 성과는 그 동안 전북대학교 병원의 호흡기 질환 연구팀이 오랜 기간 쌓아온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와 연구 수행능력이 높게 평가받은 결과”라며 “호흡기전문질환센터와 폐손상치료개발특성화센터를 연계해 호흡기질환에 있어 전북대병원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병원 특성화 연구센터’사업은 보건복지가족부가 각 병원이 보유한 가장 경쟁력 있는 특화 분야를 중점 육성해 병원의 브랜드 가치를 재창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한 대규모 국가지원 연구 사업이다. 전국 병원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공모한 가운데 전북대병원을 포함한 총 4개 병원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