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서울대병원-북한 의료진, 공동 평양 의료봉사

봉사활동 통한 남북 의료교류 및 협력 물꼬

서울대병원(원장 성상철)이 북한 의료진과 함께 평양시민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에 나섬으로서 본격적인 남북 의료교류 및 협력의 물꼬를 텄다.

내과 오병희 교수 등 서울대병원 평양의료봉사단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북한 의료진과 함께 평양시민을 위한 순회 의료봉사활동을 한다.

이번 의료봉사에서는 지난 9월 17일 농협 후원으로 서울대병원이 북한에 기증한 8억원 상당의 이동종합병원버스를 이용해 평양시민들에게 수준높은 진료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동종합병원버스는 의료장비탑재버스와 의료인이동용버스 2대로, 의료장비탑재버스는 X-Ray, 초음파검사기, 심전도검사기 등 각종 검사장비와 치료장비를 탑재된 최신형으로 이동종합병원으로서 손색없는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봉사단장인 내과 오병희 교수와 영상의학과 한준구 교수를 비롯 간호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등 서울대병원 의료진 7명과 농협, 어린이어깨동무 관계자 등은 12일 중국을 거쳐 평양에 도착, 13일부터 의료봉사활동을 한 뒤 15일 돌아올 예정이다.

성상철 서울대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은 지난 10월 24일 문을 연 평양의학대학병원 어깨동무소아병동 건립을 위해 북한 의료진에 대한 교육, 의료장비 설치, 의료기술 지원 등을 주도한 바 있으며, 소아병동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소아과 의료진 30여명이 모두 4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해 북한 의료진과 학술교류 및 공동 진료를 한 경험이 바탕이 됐다”며 “이번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향후 매년 2회 공동 의료봉사활동을 하는 등 민간차원의 교류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2001년 4월 평양의학대학병원과 의료기술협력협약을 체결한 이래 북한 의료기관 및 의료단체와 협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 각종 의료장비와 의학서적 지원, 70여회의 인적교류 등 북한 의료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