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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환율폭등, 방사선 필름에도 불똥”

상한가 초과 거래 빈발… 의협 “강력히 대처할 것”

지난 7월 복지부의 추가인하 계획 취소로 한숨을 돌렸던 방사선 필름 수급난이, 이번에는 환율 폭등에 따른 가격 인상으로 개원가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주수호)는 치료재료 가격결정 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위해 ‘강력한 대처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 환율 폭등이후 공급자들이 방사선 필름 거래가를 높이면서 상한가를 일찌감치 넘어섰다. 일선 개원가에서 “8백원에 사서 6백원에 청구한다”는 자조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 의협의 설명이다.
현재 상한가와 실제 거래가의 갭은 사이즈별로 30~40%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방사선 필름의 보험급여가 ‘실거래가’가 아닌 ‘상한가’로 적용돼 탄력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것.

이에 따라 의협은 복지부에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협 장석일 보험이사는 “요양기관은 손실을 보면서까지 진료를 해야 하는데, 최악의 경우 방사선필름 촬영 중단이라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으다”고 밝히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의협은 치료재료 가격결정 및 보상제도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근본적인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국민권익위원회 의견제출, 성명서 발표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