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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영유아 건강, 건강검진-예방접종에 달렸다”

소아과학회 김창휘 이사장, ‘보건소 중심’ 검진제도 개선필요


대한소아과학회(이사장 김창휘)는 영유아 건강검진의 의의는 연령에 걸맞게 ‘성장과 발달’을 하고 있는지 살피는 것 이라 규정하고 국내 모든 영유아들의 검진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대한소아과학회 김창휘 이사장은 24일 쉐라톤 호텔 파인룸에서 제 58차 추계학술대회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유아 및 소아청소년에 대한 건강증진사업의 필요성을 역설 했다.

김 이사장은 국내 영유아 건강검진 현황 파악해 본 결과 국내 영유아 관련 검진제도는 보건소를 중심으로 실시되고 있으나. 그 인원이 경제적 취약계층으로 제한돼 있어 모든 영유아가 필수적인 건강검진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검사항목도 빈혈검사, 소변검사. 청각검사. 혈압측정 등 검사 중심으로 구성된 ‘질병발견’ 위주라며 원래 영유아 건강검진의 목표인 ‘나이에 맞는 성장과 발달 체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영유아 및 소아청소년 시기가 일생 중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질병부담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적은 시기인 만큼 질병 발견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성장 및 발달을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연령별로 구분해 예방차원의 육아 지침을 제공하는 검진으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진국의 경우 우리와는 달리 질병에 초점을 맞춘 검사가 아닌 병력 청취와 질병 예방 및 건강한 생활 습관과 환경 조성을 위한 상담과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또한 이 같은 검진체계로의 변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호자에게 영유아 건강검진의 필요성과 긍정적 인식을 확대시켜 나가는 게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에 따르면 현재 국가차원에서 영유아 건강검진의 혜택을 주고 있음에도 35%만이 건강검진을 받고 있고 나머지는 검진이 있는지 조차도 모르는 실정이라며 영유아를 검진하는 소아청소년과에서의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했다.

또한 김 이사장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질병을 예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예방접종이라며 얼마 전 국가예방접종비용 국가전액부담사업이 백신비용만 지원하는 것으로 변경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이번에 김 이사장이 피력한 영유아 건강검진의 필요성은 이번 대한소아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영유아 건강검진제도의 평가 및 대안’이란 주제로 고려대·인제대·관동대·서울보훈병원· 국민보험공단 일산병원 소아과청소년과에서 ‘숙제보고’를 통해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