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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서울대병원, 최신 암 치료기 ‘하이프’ 가동

인체 무해한 초음파, 간암ㆍ췌장암ㆍ자궁근종 효과


서울대병원은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를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최신 암치료장비인 ‘하이프(HIFU, 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를 10월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하이프는 초음파 에너지를 한 곳에 집중할 때 발생하는 65-100°c의 고열을 이용해(볼록렌즈로 태양열을 모아 불을 붙이는 원리) 암세포를 태워 없앰으로써 암과 양성종양을 제거하거나 줄이는 제3세대 초음파 암치료장비.

하이프는 칼이나 바늘을 사용하지 않고 전신마취가 필요 없어 간편하게 치료받을 수 있으며, 다른 암 치료법에 비해 시술 중이나 시술 후 합병증과 후유증이 매우 적다. 또한 임산부에게 시술할 수 있을 만큼 인체 무해함이 큰 장점이다.
 
하이프는 간암(간세포암), 전이암 등 간종양과, 수술이 불가능하고 통증이 심한 췌장암 그리고, 특히 미혼 여성들이 외과적 수술을 꺼리는 자궁근종에 효과적이다. 시술 적용범위는 매우 다양해 뼈 종양, 신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대장암,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는 말기 암환자의 통증 완화 등의 치료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이 시술법은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와 병행하면 항암제나 방사선 단독 치료 시에 비해 암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액화된 종양세포(파괴되어 액체상태 처럼 된 죽은 종양세포)에 의해 환자의 면역력을 높여 암세포 제거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환자는 약 1시간 정도 걸리는 치료시간 동안 편안한 자세로 시술을 받으면 된다.
 
간과 췌장 치료는 영상의학과 이재영 교수가, 자궁근종 치료는 조정연 교수가 담당한다. 이재영 교수는 “하이프는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는 수술 불가능한 췌장암에 대해 항암치료와 병행하면 특히 치료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