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어린이병원(원장 김종성)은 13일, 어린이병원 2층 외래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깨끗하고 새로워진 외래에서 ‘외래증축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성상철 병원장, 김용호 감사, 김종성 소아진료부원장, 오병희 진료부원장 등 병원경영진들을 비롯한 병원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와 테이프컷팅을 했다.
어린이병원 외래는 2007년 8월에 개보수공사를 착수해 1년만인 지난 8월 공사를 마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났다. 새로 단장한 어린이병원 외래는 각과 진료실 및 인공와우센터, 주사치료실, 수유실 영양상담실, 소아채혈실, 각종 놀이방을 갖추고 동물, 로봇, 변신, 비행선 등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와 밝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외관으로 방문객을 맞고 있다.
1985년 10월 우리나라 최초로 개원한 어린이병원은 국내 유일의 어린이전문병원으로서 2만3987m²에 277병상을 갖추고 백혈병을 비롯한 소아암 환자 , 희귀 난치성 질환의 치료 등 차세대의 주역이 될 어린이의 건강을 지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소아청소년과 외 14개 분과와 당일수술센터, 심장센터, 소아청소년 외래 암센터, 인공와우센터, 소아콩팥병센터 등을 개설하고 어린이환자를 위한 다양한 진료를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 소아 안센터를 개설하여 어린이와 청소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안과질환에 대해 4개의 전용 진료실을 갖추고 각 질환을 전공하는 7명의 교수진이 진단, 검사, 수술 등 치료를 하는 것이 장점이다.
소아 안센터는 환자가 빨리 진료받을 수 있도록 진료예약 대기기간을 크게 줄였으며, 매일 오전 오후 교수 진료가 개설되어 있어 언제나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소아청소년 암환자 진료에 ‘당일 진료(Day Care)’ 개념을 도입한 소아청소년 암센터의 문을 열었다. 암과 혈액질환을 앓고 있는 소아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3명의 교수를 비롯한 의사와 간호사, 약사 등 10여명의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병상은 10개로, 추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김종성 어린이병원장은 “밝고 산뜻해진 외래는 병원을 찾은 어린이 환자들에게 쾌적한 진료공간을 재공함과 동시에 마음의 안정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증개축이 완전히 끝나는 내년에는 규모도 309병상으로 늘어나세계적인 어린이 전문병원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