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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고대법대 교우회, 신생아 중환자실 아이들에 기부금


고려대 법대 교우들의 사랑이 안산병원의 아이들에게 전달돼 새로운 생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고려대 안산병원은 지난달 29일 안산병원에서 법대 교우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하고 법대 동문들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은 지난 2월 법대 교우회를 통해 마련된 5000만원을 고려대의료원에 전달 된 것으로, 전달식을 통해 안산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는 세 아이에게 전달됐다.

전달식에는 안산병원 박정률 부원장, 임송근 경영관리실장과 지원받는 아이들의 부모가 참석해 기부금의 의미를 더했다. 법대 동문들의 사랑을 전달받은 아이들은 모두 이른둥이(미숙아)로 태어나 병마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아이들로 정샛별(생후 68일) 환아, 전승현(생후 27일) 환아와 아직 이름을 짓지 못한 김소영 환자 아기(생후 90일)이다.

정샛별 환아는 분만 당시 자연분만으로 출산했지만 이른둥이로 진단받았을 뿐만 아니라 머리가 작고 입천장이 갈라져 있어 안산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정밀검사를 받았다. 보통 아이들과 다른 외모에 외롭게 병마와 싸우고 있는 샛별이에게 신경외과, 성형외과의 전문 의료진이 최선을 다해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그 동안 어려운 가정 사정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 법대 교우들의 따뜻한 정성으로 꺼져가던 새로운 희망을 다시 피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된 것이다. 아직 샛별이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더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하지만 이런 나눔을 통해 세상의 온기를 느끼고 병마와의 싸움에서 더 큰 지원군을 얻은 것이다.

또 다른 기부금의 주인공인 전승현 환아 역시 이른둥이로 지난 9월 4일 태어났다. 작은 몸에 어른이 감당하기 힘든 주사를 견디고 있지만 승현이를 위한 의료진의 노력과 사회의 따뜻함으로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고 있다.

김소영 환자의 아기는 아직 이름은 없지만 안산병원에서 호흡곤란, 황달, 세균성 패혈증 등으로 힘겨운 시간을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보냈다. 아직 건강을 되찾은 것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의 후원을 통해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법대 교우들의 기부금은 아기가 건강을 찾을 수 있는 새로운 희망이며, 아이와 부모만의 힘겨운 투병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함께 나누고 같이 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된 것이다. 현재 법대 교우들의 기부금은 안암, 구로, 안산병원에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어 많은 아이들의 고통을 나누고 사랑을 실천하는 등불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