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병원장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성공한 병원에 건양대병원(원장 하영일)이 선정됐다.
연세대 의료복지연구소(책임연구원 이해종 교수)는 최근 우리나라 병원산업의 성공요인 분석을 위해 병원협회 이사 51명과 병원경영학회 이사 93명 등 총 142명을 대상으로 성공병원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
그 결과 건양대병원을 비롯한 11개 병원이 국내 병원 중 가장 성공한 병원으로 선정됐다.
건양대병원은 병원 홍보라는 개념이 없었던 60년초에 김안과를 알리기 위해 손수 전단지를 붙이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친 김희수 총장의 남다른 열정을 바탕으로 8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지역 의료서비스를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작년 방사선 암치료기인 ‘로봇사이버나이프’를 도입해 간암, 폐암, 췌장암 등 총 560여명의 암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기도 했다.
건양대병원 관계자는 “앞으로 뇌혈관센터 등 특성화센터를 신설해 의료서비스를 높이고 지역에 봉사하는 병원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대학병원, 국공립병원, 대기업이 직접 경영하는 병원은 제외했지만 의원에서부터 시작해 병원으로 성장한 뒤 의과대학, 혹은 종합대학 인가를 받은 대학병원은 포함시켰다.
한편, 성공병원에는 을지대병원, 인제대 백병원, 포천중문의대 차병원 등 11곳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