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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이대목동 교직원, 불우 어린이 사시 수술 도와

‘이화사랑나눔 기금’으로 무료 수술


이대목동병원(원장 김양우)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던 ‘서울SOS어린이마을’ 어린이의 사시 수술을 무료로 시행해 밝은 세상을 선물했다.

이번 수술은 이대목동병원 안과 과장인 임기환 교수가 아동복지시설인 서울SOS어린이마을에서 보호받고 있는 한 어린이(8세)가 사시로 인해 주변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고 시력도 나빠지고 있다는 딱한 사정을 전해 듣고 자청해 이루어졌다.

수술비와 입원비는 병원 교직원들이 평소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월급의 일부를 기부해 2003년도부터 조성해온 ‘이화사랑나눔 기금’에서 쓰여졌다. 이대목동병원 안에 입점해 있는 안경점 ‘금강’에서도 사시 수술 후 필요한 시력교정용 안경을 후원해 훈훈한 정을 더했다.

이번에 교직원들의 작은 정성으로 이루어진 사시 수술은 이대목동병원이 지난 4월에 도입해 환자나 보호자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는 ‘토요일 수술’로 이루어져 사시 어린이는 토요일 오전에 입원해 수술을 받고, 당일 오후에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할 수 있었다고.

2006년부터 한국사시소아안과학회 이사로 활동하면서 활발한 사시 관련 연구와 저술 활동으로 정평이 나 있는 임기환 교수는 “사시는 정상 시력의 발달을 저해하고 미용상으로도 문제가 돼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어렵게 하지만 조기에 올바른 치료만 받는다면 아무런 장애도 되지 않는다”면서 “가정 형편이 어려워 사시 수술을 못 받고 있는 어린이에게 희망의 씨앗을 심어준 계기가 된 것 같아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서울SOS어린이마을은 미취학아동에서 고등학생까지 126명의 아동을 보살피고 있는 아동복지시설로 1982년 설립, 아동복지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이대목동병원은 년부터 희망 교직원들에 한해 자발적으로 매월 월급 중 일부를 이화사랑나눔 기금으로 조성해 불우한 이웃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