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관리 약사’ 프로그램을 전면중단한 대웅제약이 이번에는 의료계의 ‘사과문 게재’ 요구에 고심하고 있다.
의협에 따르면 대웅제약 이종욱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 3명은 어제(2일) 의협을 방문해 주수호 회장, 임수흠 부회장 등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대웅측은 비만관리 약사 프로그램 담당자에 대한 인사조치 결과와 함께 ‘정중한 사과’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개원가의 ‘언론사를 통한 공식사과’ 요구에 대해서, 이 자리에 배석한 김주경 의협 대변인은 “대웅 측이 사과문 게재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대웅 측도 “현재 신중하게 검토중” 이라는 답변을 해 왔다.
앞서 대웅제약은 ‘비만관리 전문약사’를 표방한 ‘Say Health Diet’ 프로그램을 지난달 27일 자로 전면중단하고 진화에 나섰으나, 개원가에서는 보다 확실한 재발방지 약속 및 사과문 언론사 게재 등을 요구하며 ‘불매운동 고려’ 등의 카드로 대웅을 압박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