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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길병원, 체계적인 프로그램 통해 400여명 체험

방학 맞은 청소년들 봉사활동에 구슬땀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해도 땀이 주룩주룩 흐르는 한여름. 한여름의 무더위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활동을 펼치는 청소년들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가천의대길병원(병원장 이태훈)에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자원봉사 손길이 줄을 잇고 있는 것.

여름방학 동안 이웃사랑과 봉사를 몸으로 체험하기 위한 40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 봉사정신 함양을 위해 가천길재단이 지난 1995년 발족한 ‘가천미추홀 청소년봉사단’과 ‘인천 청소년활동 진흥센터’를 통해 자원봉사활동을 지원한 것이다.

이렇게 봉사활동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자원봉사의 의미’과 ‘봉사자의 자세’, ‘병원 봉사활동시 유의사항’, ‘환자응대법’ 등에 대한 교육을 이수하고, 가천의대길병원의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따라 진지한 이웃사랑과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각 병동과 의무기록실, 내시경실, 건강관리과 등에서 사랑의 손길을 나누고 있다.

짧은 방학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많은 청소년들이 가천의대길병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는 이유는 체험위주의 봉사활동을 통해 실질적으로 느끼고 얻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걷는 것이 불편한 환자들에게는 다리가 되어주고, 환아들에게는 언니, 오빠가 되어 주다보면 작은 손길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자연스레 깨닫게 된다.

방학이면 매번 봉사활동에 참가해왔다는 정의진(부평서여중 3년) 학생은 “병원에서의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보다 더 소중한 것들을 배우는 시간”이라며 “봉사활동에 참가할 때 마다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 작은 것에 고마워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환자분들, 그리고 기뻐하는 어린환자들을 보면 다시 찾지 않을 수 없으며 아픔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애ㆍ봉사ㆍ애국의 이념으로 설립해 올해 50주년을 맞은 가천의대길병원은 사회사업실에서 자원봉사 지원창구를 상시 운영해 지속적으로 봉사의 장을 제공하고 있으며, 보육시설 방문 검진, 심장병 어린이 무료수술 등을 통해 의료복지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