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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전재희 장관내정자에 “기대” 분위기 우세

[2보] 실무능력-정치역량 겸비, “능력 검증됐다”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에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이 내정됐다. 청와대는 7일 김성이 복지부 장관을 경질하고 전재희 의원을 전격 발탁했다.

1949년생인 전의원은 여성 최초의 행정고시 합격, 중앙부처 국장, 민선시장 경력으로 잘 알려져 있는 3선 국회의원이다.

특히 언론과 NGO의 의정활동 평가에서도 여러 차례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된 바 있고 공직사회에서는 뛰어난 정책기획 및 업무추진능력, 빈틈없는 처신으로 유명하다.

청와대는 “업무에 대한 남다른 열정, 당 정책위 의장 등 풍부한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폭넓은 시야와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보건복지가족 정책을 잘 추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에 내정된 전재희 의원은 새정부 초기 복지부장관으로 유력시됐으나 지난 총선에서 지역구(경기 광명시)에 재출마해 3선 의원직을 달성했다. 현 정권이 밝힌 바 있는 현직의원 입각 불가 방침에 따라 낙관이 힘들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딛고 장관으로 내정됐다.

전재희 내정자 약력
1949년 경북 영천 출생
1967. 1. 대구여자고등학교 졸업
1972. 8. 영남대학교 법정대학 행정학과 졸업
1999. 2.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수료
1973. 여성 최초 행정고시 합격
1992. 노동부 노동보험국장
1994. 노동부 직업훈련국장
1994. 4. 제 10대 광명시장(여성최초 관선시장)
1995. 7. 제 12대 광명시장(여성최초 민선시장)
2000. 5. 제 16대 국회의원(전국구)
2002. 8. 제 16대 국회의원(경기광명)
2003. 한나라당 경기 광명 지구당 위원장
2004. 제 17대 국회의원(경기광명)
2008. 현 한나라당 최고위원


"소신" 지킬 경우, 보건의료 급속변화 없을듯
전 장관 내정자는 임명과 관련, “그동안 행정부와 입법부에서 두루 일한 경험을 충분히 살려 국민과 소통하는 행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늘 열린 눈과 현장을 누비는 부지런함으로 소신있는 정책결정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보건복지가족 정책 현안에 있어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원칙에 흔들림이 없을 것이며,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제대로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에 따라 그가 장관에 취임하고 ‘소신’을 지킨다면 당연지정제 논의는 상당부분 수그러들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그는 지난 2월 김성이 현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당연지정제를 완화하면 돈 잘 버는 병원은 건강보험 환자를 기피하고, 그러면 건강보험체계가 흔들린다"며 "당연지정제를 변경해서는 안 된다"고 `절대 불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에서는 그가 보건의료정책에 대해 ‘합리적-점진적’ 개혁을 주문해왔다는 점에서 보건의료정책에 급속개혁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복지부 "환영"우세, "실무능력-정치역량 겸비" 기대
복지부 직원들은 전 "실무능력과 정치적 역량을 겸비한, ‘실세’ 장관이 오게 됐다"며 환영하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오랜 관료 생활과 국회 보건복지위원 시절 복지 현안에 대한 능력이 이미 입증됐다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지나치게 세세한 부분까지 업무를 챙길 경우 직원들의 소신행정을 기대하지못할 것이라는 비관론도 대두되고 있다.

한편 의협과 병협은 논평자료를 준비중이라고 밝혔으며, 일단 의사 사회에서는 ‘인물’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분위기가 우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약협회에서도 전 내정자에게 적잖이 기대를 하는 분위기. 협회의 모 부회장은 “전 내정자는 보건의료 전반에 대해 많은 것을 이해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판단에 균형이 있는 사람으로 알고 있다. 한미 FTA 타결이후 제약협회를 방문해서 제약업계 피해 여부에 대해 대책 논의 등을 같이 한 적이 있었는데, 제약산업을 이해하는 인물이다. 건보재정 안정과 제약산업 육성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