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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유구낭미충 진단에 재조합 이변성항원 효과

성균관의대 정연택 교수팀, 기생충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

재조합 이변성 항원이 유구낭미충증을 혈청학적으로 진단하는데 효율적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기생충학교실 정연택 교수팀은 14일 열린 대한기생충학회(회장 안명희·한양의대) 2005년 춘계학술대회에서 ‘유구낭미충증 진단용 재조합 이변성 항원 제조 및 진단 효율성 검정’을 주제로한 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정 교수팀은 유구낭미충증을 혈청학적으로 진단하기 위하여 개발된 다양한 항원 단백질 중 유구낭미충의 낭액에 존재하는 10 kDa 단백질의 항원성이 다른 단백질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보고 되었으나, 10 kDa 단백질을 포함한 특정 단일 단백질을 이용한 진단은 낭액 단백질 전체를 이용한 진단에 비해 민감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구낭미충 낭액에서 다양한 항원 단백질을 개발하고 이들을 10 kDa 단백질과 융합하여 진단 효율을 높이고자 연구한 결과, Superdex 200 FPLC system을 이용하여 낭액 단백질을 6개 분획으로 나누고 각 분획의 항원성 중 10 kDa 단백질을 포함하는 3분획의 항원성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이후 이차원 전기영동과 질량분석 결과 7-10 kDa 단백질 군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 3분획을 GenBank 데이터베이스에서 단백질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확보, degenerate primer를 고안한 후 cDNA library를 검색하여 새로운 7종의 유전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7종의 유전자 중 10-30 유전자가 항원성이 가장 우수할 뿐만 아니라 기존의 10 kDa 단백질과는 다른 항원 결정기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나, 10-30 단백질을 10 kDa 단백질과 융합하여 재조합 이변성 항원을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정 교수팀은 이 정제된 이변성 항원을 이용하여 유구낭미충증 환자 (100명)와 다른 기생충 질환자 및 정상인 혈청 (50명)을 이용 immunoblot을 실시한 결과 민감도는 92%, 특이도가 98%로 나타났다고 밝히며, 10-30 단백질과 10 kDa 단백질을 융합한 재조합 이변성이 유구낭미충증의 혈청학적 진단에 효율적인 항원 단백질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