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구(58세) 전 보건복지부 차관이 이명박 대통령의 사회정책 수석으로 임명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오후 류우익 대통령실장을 비롯한 수석진 전원을 교체하고, 정정길 실장을 비롯한 7명의 수석진을 임명했다. 보건복지분야를 담당하는 사회정책 수석에는 강윤구 전 보건복지부 차관이 임명됐다.
강윤구 신임 사회정책수석은 이번 개편 발표전까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도 이름이 거론된 바 있었지만 결국 사회정책수석 자리를 맡게 됐다. 보건복지부의 주요 요직을 두루 역임한 강 수석은 합리성을 우선하는 전형적 행정관리로 평을 받아 왔다.
강 신임 사회정책수석은 1950년생으로 전남 영광출신으로 광주고와 고려대 철학과, 중앙대 사회복지학, 경희대 행정학박사를 취득했고 1974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1978년 경제기획원에서 첫 공직에 발을 들여 놓았고 보건복지부에는 1987년부터 인연을 맺었다.
복지부에서는 총무과장, 공보관, 장애인복지심의관, 연금보험국장, 기획관리실장, 사회복지정책실장, 복지부차관(2003년 3월~2004년 7월) 등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특히 1999년 12월부터 2001년 5월까지 새천년민주당 정책연구실장, 수석 전문위원 등을 맡기도 했다.
또한 공직에서 물러난 후 순천향대 의료과학대학 보건행정교수 및 의료과학대학장으로 후학들을 양성해 왔다.
한편 강 수석은 복지부 장관 하마평에도 오르내렸던 터라, 앞으로 복지부 장관 인선은 이경호 전 차관이 더욱 유력한 후보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