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암생명공학연구소(이사장 허영섭)가 9일 창립 24주년 기념식을 갖고 세계적 수준의 생명공학연구소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윤 엽 부소장이 제 6대 연구소장으로 취임했다.
목암생명공학연구소는 1984년 녹십자가 기금을 출연해•설립한 비영리 연구재단법인으로, 제대혈 은행 분야에서 ISO 9001 인증을 획득했고 국내 민간연구소로는 유일하게 WHO 협력센터로 지정, 국제적인 경쟁력을 지닌 국내의 대표적인 생명공학연구소로 인정받고 있다.
허영섭 이사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목암생명공학연구소의 창립은 국내 민간연구기관으로는 최초로 과학기술부의 승인을 받아 설립된 비영리 연구재단법인이라는 데 선구적 의미가 있다”고 밝히고, “최근 국내외적으로 현안이 되고 있는 AI(조류인플루엔자) 문제와 같은 분야는 바로 목암연구소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더욱 연구를 강화해 나가자”고 격려했다.
한편 이 날 신임 연구소장으로 기용된 윤 엽 소장은 암세포가 성장 또는 다른 장기로 전이하는데 필요한 새로운 혈관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하여 암의 성장과 전이를 획기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차세대 항암제 ‘그린스타틴’의 연구를 이끌어 온 장본인이다.
‘그린스타틴’연구는 지난 2002년 과학기술부 G7 신기능생물소재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후보 물질의 도출 및 항암효능을 규명했으며, 美 MD앤더슨암센터와 공동 임상이행연구를 진행하며 글로벌 신약으로의 가능성을 국내외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차세대 항암후보물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