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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과체중-비만에 대한 인식 “아직 낮아”

우리나라, 다이어트를 ‘건강’ 아닌 ‘몸매 관리’로 오인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 대학 연구팀에서 남성과 여성의 체중 상태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한 결과, 많은 사람들이 과체중에 해당하는 사람을 과체중으로 인식하지 않고 정상체중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는 그림을 이용해 저체중부터 3기 비만까지 10개의 신체 그림을 포함하는 성별 신체 크기 가이드 (body size guides, BSGs)를 체질량지수에 근거해 개발했다.

즉 체질량지수가 알려진 성인들의 그림을 표준화하여 400명의 성인에게 체중 상태를 평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 특정 체중 분류별 신체 그림에 대한 응답에서 많은 사람들이 과체중인 여성을 과체중으로 인식하는 것을 실패했고, 과체중인 남성을 정상 체중으로 받아들였다. 또한 비만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는 비만도가 높은 ‘2기 비만’ 이상부터 비만이라는 평가를 내리는 경향을 보였다.

따라서 실제 많은 사람들이 과체중과 비만에 대해 과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365mc비만클리닉 김정은 원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다이어트 열풍’이라고 할 정도로 체중관리에 높은 관심이 생긴 것이 사실이지만, 대부분 젊은 여성들이 건강보다는 몸매 관리 차원에서 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체중 관리에 엄격한 젊은 여성들을 제외한 30대 이후 연령층과 대부분의 남성들은 아직까지도 비만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관심이 낮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체지방량이 정상을 넘어서는 과체중과 비만 상태에서는 고혈압이나 당뇨, 각종 암 등 질환에 걸릴 확률이 정상인에 비해 높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는 인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체중은 단순히 외적 관리로서의 개념이 아니라, 건강한 삶을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요소로서 평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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