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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중앙대병원, 두산그룹 인수로 병원 증축 탄력

병원 직원 대부분 긍정적…노교수들 우려감 나타내

두산그룹이 중앙대학교를 인수함에 따라 중앙대학교의료원 역시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새롭게 재탄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산은 중앙대학교를 인수함과 동시에 1200억원의 기금을 출현한다고 밝혀 중앙대학교의료원 역시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앙대학교병원 관계자는 “국내 재벌그룹에서 인수한다는 것에 많은 직원들이 반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반면에 젊은 교수진이 반기는 것과는 달리 연륜이 있는 교수님들의 경우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한다”고 현재의 분위기를 전했다.

병원의 연륜있는 교수진이 반대하는 것은 그동안 의료원이 추구했던 경영시스템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병원 관계자는 “연륜있는 교수님들이 우려하는 것은 두산이 밝힌바와 같이 과감한 투자와 선진화된 경영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아무래도 일반기업 방식의 시스템으로 바뀌게 되면 과거의 시스템에 적응했던 노교수님들이 적응하기가 어렵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고 말했다.

실제 중앙대학교병원의 경우 지난달 4월 병원을 증축한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하지만 실제 4월 착공은 환경영향평가 등의 문제로 뒤로 밀어진 상황이다. 때문에 두산이 중앙대학교를 인수하면서 병원 증축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주장이 대부분이다.

병원 관계자는 “실제 병원을 4월에 증축하기로 했으나 환경영향평가 문제로 9월로 미뤄졌다. 하지만 환경평가보다 실질적인 문제는 자금조달에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런데 두산에서 인수함에 따라 자금과 관련된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여 병원 증축은 문제없이 진행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흑석동에 위치한 병원과 달리 비교적 낙후됐던 용산병원 역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용산병원의 경우 과거부터 최근까지 철도공사와 부지문제로 논쟁이 끊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병원 관계자는 “용산병원의 경우 종합의료시스템시설로 용도가 바뀌었다. 그리고 철도공사와도 어느정도의 문제들을 해결한 상태”라며, “철도공사는 현재 용산병원과 계약관계를 유지하면서 병원 외관을 보수할 수 있도록 10억원 지원한 상태이다. 이외에도 서울시가 용산병원의 구관을 문화제로 지정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 용산병원 역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재계서열 10위안에 있는 두산그룹이 중앙대학교를 인수함에 따라 제3의 재벌병원 탄생을 예고하고 있어 향후 병원의 모습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