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음주가 고혈압·당뇨병·고중성지방혈증의 위험도를 증가시켜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심혈관·희귀질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제3기(2005년)’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남자의 경우, 1일 70g이상의 알코올(소주8잔~9잔)을 섭취할 때 비음주자에 비해 고혈압 및 당뇨 위험도가 각각 2.2배, 고중성지방혈증 위험도가 1.6배 높았다.
또한 음주 빈도에 따른 심뇌혈관질환 관련 위험요인의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남자는 지속적으로 1주일에 4회 이상 음주시 비음주자에 비해 고혈압 및 고중성지방혈증의 위험도가 각각 1.6배와 2.1배 높았고, 여자는 고혈압 3배·당뇨병 2.5배로 나타났다.
한편, 남녀 모두에서 알코올 섭취시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고밀도지단백(HDL-C)의 농도가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해외 연구결과와 유사한 것으로 적정량의 음주는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며 1회 섭취량으로 남자는 2잔, 여자는 1잔, 음주 빈도는 주 1회~3회 이하가 적절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