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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봉직의 구인, ‘황당사례 5유형’ 조심해야

인터뷰시 구두 합의사항 무시, 무리한 요구 허다

올해도 어김없이 태풍 같은 2월~3월의 봉직의구직시장이 지나갔다.
오랜 공부와 군역을 마치고 의사들이 구직시장에 적극 뛰어드는 시기다.

닥터전문 헤드헌팅사 HR서베이에 따르면 서울을 위시한 수도권의 병의원들은 분야별 경험 있는 의사를 선호하면서 전문헤드헌터를 통한 의사초빙의 요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실정.

이러한 요청이 늘어나면서 의사초빙(구인자)의 유형도 가지각색으로 나타난다.

대체적으로 초빙포지션은 구인구직 상호간에 인정되는 범위와 상식의 환경에서 좋은 인연이 만들어 진다.

하지만 간혹 취업중매쟁이인 헤드헌터를 당황하게 만드는 몇몇 황당사례들이 있어 관심을 모은다.
HR서베이가 밝힌 2007년도 구인구직중계의 헤드헌팅업무 수행중 일어난 몇몇 유형을 살펴본다.

▲청개구리형
최초 의뢰시에 구두로 약정했던 의사의 근로조건과 환경을 인터뷰시에 갑자기 바꿔버리는 경우. 애초 봉직이며 맡은 직무만을 해주면 된다던 조건이 의사의 인터뷰시 개설을 해줄 수 있느냐? 임대를 받지 않겠느냐? 당직을 필히 서줘야 한다 등 구인자의 욕심에 맞추려고 한다.

▲잠수타기형
애초 의사초빙 의뢰를 받은 직후 인터뷰를 준비하면 의뢰자와 연락이 안 되는 경우.
이는 대개 여기저기 의뢰를 하고, 광고매체를 통해 의뢰를 해 접촉된 의사가 있는 경우이며 이후에 연락 오는 의사에게는 연락을 끊어서 위기를 모면하는 형.
인터뷰를 하더라도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며칠 내로 연락을 주겠다고 하고는 일절 연락도 없고 전화를 걸면 전화를 끊어버리는 형.

▲안절부절형
하루에도 몇 번씩 수시로 전화해서 조르고 안절부절해 하는 경우.
퇴직하기로 한 의사의 대체의사를 초빙키 위한 경우로 하루에도 수차례 전화해서 진행상태나 후보자를 찾아 달라 조르는 것.
이런 경우 이전 근무의사의 월급이 밀렸거나 복지사항이 안 좋은 경우로 의심해 볼 수 있다.

▲과대광고형
봉직의사로 올 경우 우리병원은 '최상의 대우를 해준다', '최고급료를 제시한다', '요트를 제공한다', '자가용을 제공한다'등의 과장된 포장을 하는 형.
이 경우 대체로 좋은 조건을 받는 만큼 그만한 일거리를 처리해줘야 한다.
또는 지방의 경우 의사를 초빙하기 어려운 관계로 과대광고를 하는 경우가 있다.

▲미련한곰형
현재 봉직의 월급료 수준이 어느정도 인지? 어떤 진료컨셉에 맞추어 초빙을 해야할지? 등의 시장전체의 상황을 모르는 경우.
이런 형은 대체적으로 발전가능성이 낮고 근로계약서 작성도 안 되는 등 답답한 경우가 있어 1년 이상 봉직의 초빙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기타 유형으로는 의사월급이 올라 구하기 왜 이렇게 어렵냐고 투덜대는 '투덜이불만형', 구인포지션과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일방적인 물음만 하는 '스파이형', 의뢰하면 자동판매기마냥 의사가 척하고 나타나는 줄 아는 '자동화착각형'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