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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강남성모병원, 간이식 400례 돌파

1993년 간이식 첫 성공, 국내 간이식 중점센터 목표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이 지난 2월 간이식 400례를 달성했다.

강남성모병원은 지난 1993년 6월 뇌사자의 간을 기증받아 간이식(내과 김부성 교수진, 외과 김인철 교수진, 마취과 김성년 교수진 협진)을 성공한 이래 1996년 5월 생체 부분 소아 간이식 성공, 2002년 10월 간이식 100례 달성에 이어 올해 2월 26일을 기준으로 간이식 400례를 기록했다.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은 지난달 10일 교수회의실에서 간이식 400례 돌파를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가졌다.

소화기내과 윤승규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소화기내과 최종영 교수가 간이식 400례에 대한 경과를 보고하는 등 간이식 발전을 위해 노력한 의료진들의 모습이 조명됐다.

강남성모병원의 간이식 수술은 지난 2001년을 기점으로 2004년 62건, 2007년 58건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전체 400례 중 생체부분 이식이 347례, 뇌사자 이식이 53례를 차지했으며, 생체 공여자와 환자와의 관계로는 직계가족 51.6%, 배우자 11.5%, 형제자매 15.9%, 기타 친척 12.4%, 비혈연 8.6%로 대부분 혈연자간 공여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의료진은 간이식 수술이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로 팀워크를 꼽았다.

강남성모병원의 간이식팀은 한 번의 간이식 수술을 위해 50여명의 교직원이 하나의 팀으로 움직인다. 소화기내과, 이식외과, 마취과를 비롯한 다수의 임상과와 이식센터, 수술실, 사회사업팀, 약제팀 등 총14개의 부서가 짧게는 다섯 시간에서 길게는 열시간을 훌쩍 넘는 수술시간이 걸리는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간이식 수술 시간은 뇌사자이식의 경우 평균 9시간 55분, 생체부분 이식의 경우 수혈 양에 따라 평균 6시간 20분에서 11시간 5분이 걸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신의 몸 일부를 떼어내 누군가에게 공여하는 장기이식은 인간이 실현할 수 있는 최상의 의료기술이란 평을 받는다. 간 이식의 경우 성공 확률은 통상 90% 이상으로 간이식팀은 앞으로 성공률을 100%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근 간담췌외과 유영경, 이상권 교수 등 간이식을 전문으로 하는 의료진을 보강한 간이식팀은 진료 선진화, 철저한 감염관리 등을 통해 국내 간이식 중점센터로 자리잡는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