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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국내서도 유전자 癌 치료시대 열린다

국내 연구진 개발, 유전자 항암치료제 임상시험 돌입

국내 연구진에 의해 순수 개발된 유전자 癌 치료제가 1상 임상시험에 돌입, 수많은 난치성 암환자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대웅(대표 정난영)과 세브란스 병원 암센터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유전자 암치료제인 ‘DWP418’에 대한 임상 허가를 획득, 1상 임상시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DWP418은 암세포만 특이적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아데노바이러스에 ‘릴렉신’(Relaxin)이라는 유전자를 주입, 바이러스의 암세포 살상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제작된 치료제이다.

또한 암세포에만 공통적으로 활성화되어 있는 효소인 ‘텔로머라제’(Telomerase)에 의해서만 바이러스가 복제되게 하여 주변 정상 세포에는 아무 영향이 없는 표적 치료 기능도 부여, 암세포에 대한 ‘탐색’과 ‘추적’ 및 ‘파괴’가 일련의 과정으로 이루어지는 다기능성 치료제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연구진은 지난 2006년 뇌종양과 간암, 자궁암, 폐암, 두경부암에 걸린 쥐에 DWP418을 투여한 결과, 암 덩어리가 60일 이후 90% 이상 사멸하는 동물실험 결과를 얻어 미국암연구소(JNCI)誌 에 보고한 바 있다.

연구책임자인 세브란스병원 암센터 김주항 교수(혈액종양내과)는 “생물학적 제제인 DWP418은 그 동안 캐나다에서 비임상 동물실험을 통해 유효성과 우수한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많은 난치성 암환자에게 희망을 줄 이번 임상시험 성공에 기대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대웅 생명과학연구소 김정주 소장은 “지식경제부 차세대 신기술 개발과제의 지원 하에 이루어진 이번 성과가 산학연 신기술 개발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국내에서 개발된 최초의 유전자 항암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으로 향후 국내 바이오신약 개발의 새로운 지평을 열 임상연구가 될 것으로 평가하였다. 더불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사전상담제도를 활용해 빠른 시일 안에 임상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10년 기준 전세계 3조원 이상(Frost & Sullivan Report, 2005 인용)으로 추산되는 암 유전자치료제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많은 임상시험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암 유전자치료제 임상시험을 위해 대웅은 임상시료 생산용 GMP(우수의약품관리기준) 시설을 국내제약사 중 처음으로 구축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임상시험은 기존 암 치료에 효과를 보지 못하는 고형암 환자를 선정하여 1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그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중 2상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며, 2011년 식약청 판매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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