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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대, 10일 ‘한국 최초면허의사 100주년 기념행사’

특별전시회 및 학술 심포지엄 등

우리나라 최초 면허의사 배출 100주년을 맞아 첫 7명의 의사를 배출한 연세대의대에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10일 예정된 기념행사는 금파 홍석후 선생 흉상제막식을 시작으로 특별전시회 개막식을 갖고 학술 심포지엄 등이 준비돼 있다.

금파 홍석후 선생 흉상제막식은 안·이병원 지하 2층 청파 호성춘 기념회의실에서 열린다. 우리나라 최초 면허의사 중 한명인 홍석후 선생은 세브란스의학교 1회 졸업생으로 안·이비인후과 과장을 역임하며 가장 오래 학교에 남아 후학을 양성했다.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1층 기획전시실에 마련된 특별전시회는 우리나라 근대의학교육의 시작부터 현재 각 의과대학 졸업장 및 졸업앨범 등 우리나라 의학교육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기념행사에 앞서 지난 1일부터 일반에 공개된 전시회는 한국 서양의학교육의 시작과 발전, 의사면허의 탄생과 변천과정 등을 시대별·주제별로 전시했다.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진행되는 학술 심포지엄은 ▲개항과 제중원 설립의 역사적 배경(박윤재 연세대 의사학과 교수) ▲제중원의학교의 의학교육(박형우 동은의학박물관장) ▲서양의학의 토착화와 제중원의학교(여인석 연세대 의사학과 교수) ▲제중원의학교 졸업생과 독립운동(반병률 한국외국어대 사학과 교수) 등이 발표된다.

심포지엄은 초창기 한국 기독교 역사를 고찰하며 한국근대사를 의료라는 특정 분야를 중심으로 풀어나간다. 또 7박사의 생애와 활동이 서양의학 토착화와 독립운동, 신분차별철폐 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기념행사는 최초 면허의사 배출 당시 교장이었던 에비슨 박사의 손녀인 엘리자베스 에비슨 스웬슨과 메리 에비슨 맥킨 등 후손 9명과 7박사(김필순, 김희영, 박서양, 신창희, 주현칙, 홍석후, 종종은) 후손들이 100주년을 기념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에비슨 후손들은 행사에 앞서 4일 방한해 서울역 기념관과 세브란스병원, 동은의학박물관 등을 둘러본 뒤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에비슨 박사는 제중원의학교(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초대 교장으로 우리나라 서양 근대의학의 기초를 다졌으며, 의사 교육 이외에도 간호 교육을 펼쳤다. 또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치과도 설치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의술개업인허장을 취득한 김필순과 박서양, 주현칙, 홍석후, 홍종은 박사의 후손 17명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