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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중국 암센터 건립, “한국 국립암센터 모델로 삼자”

우리나라의 국립암센터가 중국의학원 산하 암연구소·병원이 추진하고 있는 중국 국립암센터 설립의 모델이 돼 화제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암연구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의학과학원이 이미 두 차례에 걸쳐 한국 국립암센터를 방문해 벤치마킹을 했고 올해 중으로 제3차 방문단이 중국 국립암센터 설립을 추진을 위해 다시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학원 산하 암연구소·병원은 1958년 설립된 중국 최고의 암전문 연구·진료·교육기관으로 베이징에 자리하고 있다.

연간 1만명의 입원환자와 32만명의 외래환자를 진료하고 있으며, 약 200명의 교수직을 포함해 총 1600명의 직원으로 구성돼 있는 중국 최대의 암전문기관이다.

유근영 국립암센터 원장은 지난 3월 28일~30일 중국 북경에서 개최된 ‘중국의학원 암연구소/병원 개원 50주년 기념 학술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유원장은 중국의학과학원 기관장인 자오 핑 박사로부터 “중국은 최근 국가 차원에서 국립암센터 운영의 필요성을 느껴 그 모델로 한국의 국립암센터를 정했으며 국립암센터의 조직·기능·국가암관리사업 등 국립암센터의 경영기법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 받고 싶다”는 의향을 타진해 왔다고 전했다.

유원장은 “중국은 이미 올해안에 중국 국립암센터 설립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며 “중국의학과학원을 통해서 한국의 국가암관리사업단과 같은 조직의 기능을 부여한 뒤 중국 전역의 암등록·통계사업을 관장토록 하고, 역학 연구와 국가단위의 예방사업을 담당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오 핑 박사를 비롯 중국 보건성 및 국가공공부문개혁위원회 고위 관리 등은 지난해 9월, 올해 3월 국립암센터를 방문해 한국의 국가암관리사업 및 국립암센터 운영 시스템을 살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