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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심비코트 스마트요법, 천식환자 ‘치료 순응도’ 해결안 제시

독일 마인츠의대 롤랜드 불 박사, 천식환자 순응도 포럼에서 발표

천식치료를 위해 염증치료제와 증상완화제를 하나의 흡입기로 흡입하도록 하는 심비코트 스마트요법이 두 개의 흡입기를 사용하는 기존의 복합 요법에 비해 천식 환자의 염증치료제 흡입을 증가시킴으로써 천식 조절 측면에서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독일 구텐베르크 마인츠의대의 롤랜드 불(Roland Buhl) 박사는 지난달 25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진행된 ‘천식환자 순응도 포럼’에서 ‘천식 환자의 순응도 어떻게 향상시킬 것 인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심비코트 스마트요법이 천식 환자의 낮은 치료 순응도 문제에 해결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와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공동 주관으로 개최됐다.

British Journal of General Practice 2008년 1월 호에 실린 이번 연구는 염증치료제와 증상완화제인 부데소니드와 프로모테롤을 혼합한(200/6ug) 하나의 흡입기로 약물을 하루에 한번 흡입하고 필요 시 같은 흡입제를 사용한 심비코트 스마트요법 환자와, 염증치료제인 부데소니드 200ug을 하루 두 번 흡입하고 필요 시 별도의 증상완화제를 사용한 기존의 복합요법 환자의 흡입제 사용 현황을 6개월 동안 관찰한 결과이다.

불 박사는 “연구결과, 기존의 복합요법 환자군은 처방된 염증치료제 용량의 60%만을 흡입한 반면, 심비코트 스마트 요법 환자는 복합요법 환자보다 80%이상의 염증치료제를 흡입했다”며, “이는 단일 흡입기만으로 증상완화와 염증치료가 가능한 심비코트 스마트요법의 편리성 때문인 것으로 판단되며, 심비코트 스마트 요법이 효과적인 천식치료를 위한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천식치료는 평상시 천식 관리를 위한 염증치료와 발작 시 증상완화를 병행하기 위하여 두 가지 흡입기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여러 흡입기를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결국 환자의 순응도를 떨어뜨려 성공적인 천식 치료를 방해 하는 주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그러나 심비코트 스마트 요법은 단일 흡입기만으로 천식 증상을 유지하고, 천식악화를 막을 수 있어 천식악화 시 응급으로 추가 사용하는 흡입기(SABA: 속효성 기관지 확장제)가 필요 없다. 심비코트 스마트 요법을 사용하는 환자는 천식 관리를 위해 매일 심비코트를 유지 용량만큼 규칙적으로 흡입하고, 증상이 발생한 경우 필요에 따라 같은 흡입기를 사용하여 추가로 흡입, 증상의 신속한 완화와 더불어 천식 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한편, 불 박사는 “천식 환자에게 흡입제는 눈이 나쁜 사람의 안경과 같다”며, “눈이 나쁜 사람이 안경을 써서 시력이 좋아진 듯 느낄 수 있지만, 안경을 쓰지 않으면 오히려 시력 유지는 물론 시력 악화를 야기할 수 있는 것처럼, 천식 환자 역시 천식이 잘 조절된다고 느껴서 흡입제 사용을 중단하면 곧 천식 증상이 악화되므로, 눈이 나쁜 사람이 안경을 쓰는 것과 마찬가지로 천식 환자 역시 꾸준히 흡입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천식환자 순응도 포럼은 천식 환자의 올바른 질병 관리 방법 및 의사의 역할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최신 지견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