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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고대안산병원, 호지킨병 앓는 17세 소녀에 후원금 전달

“수진 양, 어서 빨리 병마 털고 일어나 꿈 이루길”


고려대 안산병원(원장 최재현)과 한국이이닷컴(대표 한기봉)은 최근 오지킨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윤수진(17·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노곡리) 양에게 500만원의 희망성금을 전달했다.

17세 나이에 몸이 아픈 부모님과 어린 남동생을 돌보며 믿음직한 가장 역할을 했던 수진이는 전교 1, 2등을 놓치지 않던 우등생.

그렇게 열심히 살던 수진이게 병마가 찾아온 것은 지난해 11월 수능 시험을 불과 며칠 앞둔 어느 날, 목 부위에 생긴 조그만 멍울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병원을 찾았는데, 그것이 기나긴 투병생활의 시작 됐다.

수진이의 병명은 악성 림프종의 하나인 호지킨병. 백혈병의 일종으로 일명 '혈액암'으로 불린다. 현재 수진이 가족의 수입은 정부의 생계 보조금 50여만 원이 전부다. 매달 두 차례에 걸친 항암 치료비와 약값을 감당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형편.

수진이는 힘든 투병생활 가운데서도 "아빠와 엄마를 생각하면 내가 빨리 일어나야 하는데 너무 아파서 죄송하고 속상해요. 정말 너무 아파서…"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한 박정율 부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수진이를 위해 후원금을 모금해 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 치료를 계속해나가자면 힘든 일이 많겠지만, 수진이가 잘 이겨내 건강한 모습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