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창렬씨가 24일 ‘세계 결핵의 날’을 맞아 2008년도 결핵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김씨는 지난 1997년 DJ DOC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을 무렵 결핵을 앓으며 힘든 시기를 겪어 결핵환자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아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그는 “97년도 DJ DOC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을 때 쿨의 이재훈씨의 병문안을 갔었다. 병상에 누워있던 이재훈씨가 ‘나보다 더 아파 보인다’고 해 처음 검사를 받게 됐는데 결핵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때 몸무게가 56㎏까지 줄어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친한 동료들로부터 ‘못 먹어서 결핵에 걸렸다’며 농담 섞인 놀림을 받기도 했었는데 사람들이 결핵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결핵홍보대사 제의를 받고 처음엔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는 김씨는 “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한 번 해보자 싶어 흔쾌이 수락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앞으로 전 국민에게 결핵을 알리는 홍보대사 자격으로 보건복지가족부와 대한결핵협회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