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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아주대병원, 국내 처음으로 ‘정맥신경 치료실’ 개소

복합부위통증후군(CRPS)에서도 효과 커 주목


아주대병원 신경통증클리닉이 최근 국내 처음으로 ‘정맥신경 치료실’을 개소했다.

병원 2층 신경통증클리닉 외래에 위치한 정맥신경 치료실은 정맥을 통해 신경을 안정시키고 통증을 경감시키는 약물(약물명:리도카인, 케타민)을 주입하는 ‘정맥신경 치료’를 시행한다.

이 치료는 대부분의 만성통증질환에서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복합부위통증후군(CRPS)에서도 효과가 커 주목된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은 교통사고나 골절 등의 외상 후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지만 신경계 이상으로 시도 때도 없이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현재까지 완치가 거의 힘들고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힘들고 심한 경우 자살을 기도하는 등 힘들고 까다로운 질환이다.

정맥신경 치료는 치료방법이 비교적 간단하고 대부분의 만성통증에서 치료효과가 있지만, 국내에서는 고가의 환자 감시장비, 많은 의료 인력과 공간을 필요로 한다는 점 때문에 그동안 거의 시행되지 않아 왔다.

이에 대해 신경통증클리닉 김찬 교수는 “최근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자를 비롯해 만성통증 환자들이 계속 늘면서 ‘정맥신경 치료’의 필요성이 점점 커져 이번에 치료실을 대폭 확장(20개 치료 병상 추가)해 ‘정맥신경 치료실’을 열게 됐다”며, “앞으로 1일 24명, 년간 5000여 명의 만성통증 환자들이 정맥신경 치료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맥신경 치료실’의 개소 소식을 전해들은 인터알리아 공익재단이 환자 감시장치 4대를 기증했으며, 미국복합부위통증증후군환우회에서는 환우회 홈페이지에 이번 ‘정맥신경치료실’의 개소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