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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성공개원, 통합-전문-세분화에 女心 공략해야”

김영선 원장, ‘의사+경영자 마인드’ 중요성 강조

개원의들의 가장 큰 고민 누가 뭐래도 넘쳐나는 병원들 사이에서 어떻게든 살아남는 방법을 찾는 것.

이미 무한경재체제에 돌입한 개원가에 살아남기 위한 최고의 전략은 바로 ‘의사+경영자’라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속편한 내과 김영선 원장은 최근 신문 청년의사, 한국이앤엑스 주관아래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 '의사들을 위한 병의원 의료경영컨퍼런스'에서 “자신과 주변 상황을 분석하고 병의원을 운영할 수 있는 기본적인 경영학적 생각과 지식은 필수 항목”이라고 말했다.

개원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장소, 병원이름, 서비스, 진료, 전문화, 통합화, 마케팅, 합리적 미래경영 등에서 차별화를 이루어야만 한다.

개원 장소를 선정할 때에는 유동인구, 주변 경쟁 의원, 교통, 주변 거주 인구의 특성 등을 고려해야 하며, 병원이름을 정할 때에도 기존의 ‘이내과’, ‘김영선내과’, ‘서울내과’, ‘종로의원’ 등의 통상적인 이름보다는 보다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

김영선 원장은 “병원이름을 정할 대에도 일반적인 이름보다는 세분화가 필요하다”며, “기억하기 쉬워야하며, 소비자 입장에서 지어져야 한다. 뿐만 아니라 다른 병원과 차별화가 될 수 있고, 병원의 특성이나 전문을 잘 표현해야 하며, 법적으로 보호를 받을 수 있거나 독점적 사용권을 획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병원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고객들을 대상으로한 서비스 역시 감성 마케팅과 환자의 가족도 고객이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즉, 환자 가족이나 보호자는 미래의 고객이자 입소문의 근원지가 될 수 있다는 것.

김영선 원장은 “경쟁력 있는 진료를 위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며, “시간은 경쟁력이라는 생각으로 예약제를 도입해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거나, 가능한 모든 과정을 단축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환자의 이해를 돕고 설명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진료 보조 재료를 만들고, 공통된 환자 불만을 빠르게 수정할 수 있도록 고객의 소리를 경청해야 한다.

더불어 최근 개원가에서 가장 흔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 네트워크 병원과 함께 병원간의 ‘통합’이다. 실례로 산부인과+성형외과, 산부인과+소아과+피부과+성형외과 등이 하나의 병원으로 통합해 과거 단순한 과 위주의 진료에서 탈피해 환자 중심의 Total Care로 변화해 성공하고 있기 때문.

김영선 원장은 “통합화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마케팅이다. 병원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어떤 마케팅을 하느냐가 병원의 성과를 좌우할 수 있다”며, “일반의원의 경우는 대부분 병원 주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이는 on-line에 비해 단 시간에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날씨나 교통에 관계없이 항상 내원이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해 만성질환자들로부터 거리상 장점이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면 다른 병원에 비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女心을 공fir과 함께 병원의 핵심 역량을 키워야 한다. 미국의 경우 구매 행위의 95%, 구매 결정 85% 이상이 여성에 의해 결정되며 소아병원, 소아관련 산업은 ‘어머니’들에 의해서 선택되어지고 있다.

특히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건강에 보다 적극적이며, 감성적이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와 대화를 중요시 한다. 물론, 여성의 경우 선택시 여러 가지 면을 꼼꼼히 따지는 면을 보이지만 한번 만족한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고 입 소문을 많이 퍼트린다는 장점이 분명하다.

김영선 원장은 “만약 소아과, 이비인후과를 개원한다면 어머니들을 위한 책자와 음료수, 청결, 친절함 등이 필요하다. 소아정신과는 어머니들을 위한 휴게실&상담실을 구비해야 한다”며, “산부인과나 여성 대상 진료과는 개인용 진료 대기실이나 진료실, 입원실 등 프라이버시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