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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대웅,‘고혈압제 정상유지+은행입제제 시장공략’

우리투자증권 권해순 연구원

우리투자증권은 10일 대웅제약이 올해 대형 제약사 중 최고 수준의 실적 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해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높은 외형 성장세가 가능한 이유로 ▲4대 주력 제품들의 매출 호조세 ▲기존 제품의 거대 품목화 진행 ▲제네릭 시장 진입에 양호한 성과 등 세 가지 이유를 들었다.

우선 4대 주력 제품들 중 ARB 계열의 혈압강하제 올메텍은 2008년 매출액을 2007년 대비40% 증가한 99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메텍의 지난 1월 월별 원외처방 조제액은 74억원에 달해, 출시 3년차(2005년 2월 출시)에 연매출 700억원대(올메텍 플러스)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매년 20% 이상 고성장하는 ARB기전 혈압강하제 시장에서 아직까지 올메텍의 점유율이 18%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뛰어난 약효와 강력한 마케팅에 힘입은 매출 성장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권 연구원은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는 원개발자인 다이치산교와 종합병원에 대한 코프로션이 진행됨에 따라 다소 취약했던 종합병원 부문에서의 처방 증가 예상된다. 물론 이 경우 종합병원에 대한 올메텍 매출액은 대웅제약에 반영되며, 비용 및 수익은 같은 비율로 부담 및 인식하게 된다.

따라서 올메텍 매출액에 대한 이익률은 종전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회사 측은 동부문에 대해 약 2%의 이익률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다이치산교와의 코프로모션에 따른 마케팅의 시너지효과로 매출액이 급증할 경우 이익 감소분은 충분히 상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올메텍 처방비율은 의원:종합병원이 약 30:70 이다.

간기능개선제인 우루사의 2008년 매출액은 2007년 대비 13% 증가한 690억원으로 추정했다. 우루사의 지난 1월 월별 원외처방 조제액은 2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지난 연말 우루사의 약가인하(2008년부터 전문의약품인 100mg 제형 약가가 16% 인하됨)와 급여기준 강화(혈액검사 실시 후 급여 기준에 충족하였을 경우만 처방시 급여 인정)로 매출둔화 및 감소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우루사의 경우 약가 인하대상 제형의 매출비중이 높지 않고, 급여 기준 강화시 처방 감소에 해당하는 매출액은 약 2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오히려 대웅제약 측은 우루사의 적응증 확대(C형 간염치료로 적응증 확대 중)로 2008년 매출액이 2007년 대비 15% 가량 증가할 것을 기대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의 2008년 매출액은 2007년 대비 10% 증가한 45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제네릭의약품이 지난해부터 출시된 것을 감안한 보수적 추정이라며, 제네릭 의약품들의 시장 진입에도 불과하고 장기복용 환자 증가와 의원급 시장 침투를 통해 지난 1월ubist 원외처방조제액은 전년동기대비 41% 성장한 31억원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위염 치료제 가스모틴의 2008년 매출액은 2007년과 유사한 42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기존 제품인 알비스로 마케팅을 집중함에 따라 가스모틴의 처방 수준은 유지하는 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스모틴의 PMS 만료로 제네릭 의약품들이 보험목록에 등재되었지만, 물질특허가 2011년에 만료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제네릭 의약품 등재로 인한 가격인하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4대 주력 제품의 고성장 이외에도 대웅제약의 니치 마켓침투 전략으로 인해 연매출40억원에 그치던 위염치료제 알비스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이 40억원을 상회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1월 유비스트에 따르면 알비스의 월별 원외처방조제액은 17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에는 월별 원외처방조제액이 20억원을 상회, 올해 총 매출액은 2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07부터 제네릭의약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 플라빅스 제네릭 클로아트, 조코 제네릭 심바스타틴, 아마릴 제네릭 글루리아드를 비롯해 다수의 제네릭 의약품들 매출액이 월 5억원 내외로 연간 50억원을 상회하는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어 실적 상승에 매우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 일반의약품 부문에서 향후 높은 매출성장을 기대하는 제품인 코큐텐의 월매출액은 6억원을 상회해 부진한 일반의약품 부문 매출액을 상승세로 전환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이 향후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올메텍 신화’의 바통을 이어 받을 신제품을 다수 출시할 계획이라며, 우선 연말에는 다이치산교의 제품인 ARB 계열(성분명 올메살탄)과 CCB 계열(성분명 암로디핀)의 복합제 성분인 혈압강하제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혈압강하제시장에서 ‘CCB -> ARB -> ARB + 이뇨제 복합제-> ARB + CCB 복합제’로 처방 트렌드가 진행되고 있어, 복합제의 출시는 대웅제약의 혈압강하제 시장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은행잎제제 시장을 대체할 제품을 일양약품으로부터 도입해 판매할 예정이라며, 은행잎제제 시장은 2007년말 기준 1000억원에 달해 연평균 15%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인구 고령화가 지속되는 것을 감안하면 시장의 고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왔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2월초 보건복지부가 은행잎제제 처방에 대한급여 기준을 강화했고, 오는 5월부터 이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향후 비급여 처방으로 인해 은행잎제제 시장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웅제약이 판매할 제품은 이 시장을 대체가능하며, 보험목록에 등재된 급여제품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향후 비급여 전환으로 인해 복용을 꺼려할 기존수요자들에 대해 공략한다면 이 제품은 수백 억원대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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