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안질환의 국가단위 유병 수준과 관련 요인을 조사하고 이를 기초로 안질환 예방관리 대책 마련을 모색하기 위해 대한안과학회와 4일 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인해 노인인구에서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며, 백내장·녹내장과 같은 안질환의 증가는 시력 상실 등의 비가역적인 손상을 초래할 수 있어 노인의 활동제한 및 삶의 질 저하를 유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노인성백내장 입원환자수는 2000년 7만5314명에서 2006년 15만6818명으로 2배이상 증가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안과학회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안질환 조사와 근거중심의 정책개발을 위한 협력협정’을 체결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정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국민건강영양조사’체계에 안질환검사 항목을 추가해 유병 수준 및 관련 요인을 조사하고 대한안과학회는 질병관리본부에 안질환검사관련 장비추천, 기술 자문 및 조사 인력(안과 전공의) 등 연간 약 6억원(추정)을 5년간 지원키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향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활용해 과학적인 근거에 기초한 안질환 관리 실용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