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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국내제약 ‘글로벌 마케팅’ 시험대 올랐다

신약개발 기술력·해외마케팅 활발 선진국시장 공략

국내 제약회사들의 한계에 이른 국내시장을 뛰어넘어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위상을 새롭게 하는 경영전략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제약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더이상 국내시장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본격적으로 자체 브랜드를 통한 세계화 전략 가능성을 테스트 함으로써 성장의 돌파구를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시장을 겨냥한 아이템 개발에 주력하는 경향이 서서히 가시화 됨에따라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헬스케어 제약기업으로 가장 먼저 시험대에 오르고 있는 제약기업은 LG생명과학으로 이미 지난해 부터 FDA 승인을 얻은 ‘팩티브’를 통해 미주시장에서 서서히 기지재를 펴고 있으며, 바이오 제네릭인 인간성장호르몬과 인터페론알파에 대해 EMEA(유럽허가신청)에 제품을 등록,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는 분업이후 다국적 제약기업들이 치료제 시장을 사실상 석권, 영토를 계속 확장중에 있어 국내기업들의 위상이 날로 위축 되는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어 활로를 세계시장으로 돌릴수 밖에 없는 처지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 제약회사들은 완제의약품 보다는 원료의약품을 중심으로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신약개발의 불모지인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진출해 왔으나 이 마저도 최근 인도, 중국 등의 가격경쟁에 밀리면서 딜레마에 빠지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어 왔다.
 
남미시장의 경우 인도에서 생산된 다국적 제약기업들의 의약품이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고 동남아시장에서도 중국에서 생산된 저렴한 의약품과 유통망을 장악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유통기업에 밀려나고 있어 진퇴양난의 위기로 몰리고 있다.
국내 제약회사들은 최근들어 국내외 시장환경이 더욱 악화되자 선진국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시도가 서서히 시험대에 오르면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부가가치 제품개발과 신약의 해외임상을 활성화 하는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LG에 이어 동아제약이 발기부전치료제 ‘DA-8159’(유데나필)가 미국 FDA 임상2상 허가 승인받아 상품화 단계에 돌입, 2008년에는 NDA(New Drug Application) 허가를 받아 세계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를 세우는등 글로벌 마케팅전략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중외제약은 신약과 항생제 ‘이미페넴’의 유럽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계속해서 고부가가치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동화약품의 경우 신약인 ‘밀리칸주’의 해외수출과 신규 퀴놀론계항균제 ‘DW-224a’, 골다공증치료제 ‘DW-8159’의 해외임상을 적극 실시, 유럽 등 선진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종근당은 금년 상반기중 항생제 ‘포타시움 클라브라네이트’, 당뇨병치료제 ‘아카보스’등의 해외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SK케미칼도 혈액순환 개선제 ‘기넥신 에프40mg’를 자체 브랜드로 수출에 나서는 등 선진국 시장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특히 국내 제약기업들이 해외시장 진출에 관심을 갖는것은 신약개발에 있어 선진국과는 아직도 상당한 차이를 실감하고 있지만 이대로 주저 앉을수 없다는 위기감이 작용하여 지난 20년간 축적된 R&D 투자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바이오 제네릭을 개발하는 수준이 선진국 수준에 육박하고 있고, 특정 분야에서는 세계 수준에 이르는등 괄목할만한 기술력 향상 배경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