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피부양자로 등록되어 건강보험 혜택을 누려온 美국적의 외동딸이 2000년 6월 14일 한국 국적을 포기한 이후에도 국내 의료기관을 13번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통합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28일 밝혔다.
김 장관 후보자는 한국국적을 포기하고 미국에 살며 소득을 올리고 있는 외동딸을 여전히 자신의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올려놓고 있었다.
여기에 대해 김 후보자는 “미국 국적을 가진 딸을 피부양자로 등록되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사실도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이는 국민의 복지와 보건의료를 책임져야 할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스스로 보건의료 분야에 무지하다는 것을 자인한 꼴이라는 것.
인사청문회 과정에 각종 의혹이 사실로 밝혀져 도덕성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는 김 후보자가 이번에는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으로써 전문성과 능력도 의심스러울 따름이다. 이제는 美국적의 딸을 피부양자로 등록해 놓고 건강보험 혜택을 누렸던 만큼 더 이상 장관직에 연연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의 딸(32)은 지난 1986년 3월 1일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취득해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었다. 김 후보자의 유학 중에 태어난 딸은 2중 국적 상태로 있다가 성인(만24세)이 되어 이화여대 대학원에 재학중인 지난 2006년 6월 14일에 한국국적을 포기해 현재 미국인 상태.
김 후보자의 딸은 이후 2001년 6월 미국으로 건너가 미시간 법대에서 공부하고 현재 미국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