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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한수 위’인 AIDS치료제 프레지스타

내성을 보인 HIV에 효과를 나타내는 최초의 치료제로 AIDS환자에겐 희망

기존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후천성면역결핍증바이러스(HIV)에도 효과를 보이는 치료제인 ‘프레지스타’(Prezista)의 우수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프레지스타와 기존 프로테아제 저해제(PI)간 치료 효과 등을 비교한 비교 임상인 ‘타이탄(TITAN)’의 결과가 세계적인 권위의 ‘란셋’(Lancet)에 지난7월 발표되면서 프레지스타의 치료효과가 주목 받고 있다.

48주동안 비교임상으로 진행된 이 연구에서는 대조군으로 ‘로피나비어’(Lopinavir)와 ‘리토나비어’(ritonavir)의 복합제제로 국내외에서 에이즈(AIDS) 치료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프로테아제 저해제인 ‘칼레트라’(Kaletra)가 사용됐다. 프레지스타군에는 ‘프레지스타’와 소량의 ‘로피나비어’가 함께 투여됐다.

임상 결과 약물에 대한 치료반응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 혈중 HIV RNA 수치가 400 copies/ml 미만인 환자의 비율이48주시점에서 프레지시타군은 77%에 달했다. 반면 대조군은 68%에 머물러 통계적으로 프레지스타가 효과면에서 우월함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기존 프로테아제 저해제(Protease Inhibitor)에 내성을 보인 HIV로 인한 치료실패율은 프레지스타군이 21%에 그친데 반해 대조군은 36%에 이르렀다.

역전사효소억제제(NRTI: Nucleoside Reverse Transcriptase Inhibitor)에 내성을 보인 HIV로 인한 실패는 프레지스타군이 14%였으나 대조군은 2배 수준인 27%에 달했다. 이는 프레지스타의 치료실패율이 기존 치료제에 비해 현저히 낮음을 확인시켜 준다.

연구자는”이번연구의 대상환자군이 기존의 연구에 비해 비교적 경증의 환자였으며 증상이 더 중증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면 대조군과 더 큰 차이의 효과를 보였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2007년 4월 란셋(Lancet)에 발표된 파워(POWER)연구에서 프레지스타는 칼레트라를 포함한 다른 다양한 프로테아제 저해제 들과의 비교에서 4배 이상의 환자들에게 치료효과를 보였다.

이번 임상 결과 ‘프레지스타’는 기존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HIV에도 효과를 나타내는 최초의 치료제로서 기존 PI제제보다 한 수 위임이 증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