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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동네의원 처방약 수, 대학병원보다 ‘1개’ 더 많다

심평원, 지난해 2분기 처방전당 약품목수 평가결과 공개

우리나라 의사는 한 처방전에 평균 4개 이상의 약을 처방하며, 국민들이 의료기관을 자주 이용하는 질병인 감기 등 호흡기계 질환 등의 처방약 개수는 의원이 4.8개로 종합전문병원의 3.5개보다 약 1.3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창엽)이 지난해 2분기 ‘처방건당 약 품목수’를 공개한 자료에 따른 것으로 외래에서 이용 빈도가 높은 일부 질환의 평균 약 개수도 종합전문병원에 비해 의원에서 약 1개 이상 많이 처방 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 질병 별로 차이는 있지만 의원의 처방건당 약 품목수는 평균 4개 이상으로, 선진외국의 2개 정도에 비해 많았으며, 이러한 약의 과다 사용을 줄이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심평원은 지난해 10월에 ‘07년 1분기 호흡기계 질환과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처방건당 약품목수를 공개한 바 있다.

심평원은 한꺼번에 너무 많은 약을 처방하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2006년부터 한 처방전에 ‘6품목이상 약제 처방비율’을 분석해 기관별로 통보해왔으며, 그 결과 ‘6품목이상 처방비율’은 ‘07년 2분기에 18.08%로 ‘06 년 20.20% 대비 소폭 감소했고, 이는 처방 약 개수에 영향을 주어 ‘처방건당 약 품목수’가 4.06개로 전년도 4.17개에 비해 감소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심평원은 과다한 약 사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하게 처방 될 가능성이 높은 약사용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화기관용약은 처방전당 약 개수가 많아지면 처방률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외래에서 처방 되는 비율이 60%를 넘어 과다사용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고 특히, 의원의 경우 종합전문병원보다 2배 이상 높아 약 개수를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적정사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처방 되는 약 개수가 많아지면 약물이상 반응과 상호작용 등 약으로 인한 문제 발생을 증가 시킬 수 있고 불필요한 약품비용 부담이 커지므로 합리적인 약사용을 위한 의료인과 환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심평원은 올해부터는 의료기관별로 처방 되는 평균 약품목수의 적정 여부를 소비자가 알기 쉽게 등급화해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올바른 약사용에 대한 캠페인 등 대중매체를 이용한 지속적인 홍보로 국민과 의료인의 약사용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참고로 약제평가결과 공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홈페이지(www.hira.or.kr) 국민서비스/병원정보/진료정보검색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올바른 약사용’을 위해 발간되는 뉴스레터 ’약! 바루 바루’는 홍보관/뉴스레터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