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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국내 제약 M&A ‘마음만 굴뚝’…적당한 회사 없다

보령제약, 1000억대ㆍ삼양사 500억대 이사 제약사 M&A 추진

국내 제약사들의 M&A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으나 정작 M&A 추진으로 시너지를 유발할 수 있는 제약사가 마땅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삼양사의 한 관계자는 자사의 M&A와 관련해 “처음에는 200~300억원 대 제약사를 대상으로 매물을 찾았으나 마땅한 대상이 없어 다시 500억원 대 이상의 제약사를 대상으로 M7A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며 “자사의 M&A는 2010년까지는 마무리가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보령제약의 김광호 사장은 지난 17일 가진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1000억원 대의 M&A 대상 제약사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완제 의약품을 가진 즉, 제품력을 가진 제약사가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M&A에 대한 자금 마련은 이미 확보된 상태”라며 “M&A로 시너지를 확실히 유발할 수 있는 제약사라면 언제든지 진행이 가능한 상태”라고 밝혀, 대상 제약사만 물망에 오른다면 여느 제약사보다 M&A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르게 급진전을 보일 전망이다.

2년 전 동신제약 합병한 SK케미칼 또한 합병을 지속적으로 추진 듯 보여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최근 M&A보단 제품 라이센스-인을 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21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SK케미칼이 순환기 제품의 보강을 위해 몇 면 중소 제약사의 제품의 판권을 사들이거나 코마케팅하는 방향의 제안을 하고 있다”며 “이는 M&A전략보다 라이센스-인이나 코마케팅 전략이 제품 포트폴리오 보강에 보다 효율적임을 판단해 이 같은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제약사들의 제품 라인이 대부분 비슷하다는 M&A보단 제품별 전략적 제휴 관계 형성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