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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전립선절제술, KTP 레이저 이용 ‘효과적’

이성원 교수 “배뇨기능 회복 빠르고 합병증 적어”

전립선절제술에 고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KTP(potassium-titanyl-phosphate) 레이저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이성원 교수)는 04년부터 KTP 레이저를 이용한 전립선비대증의 치료를 시작, 현재까지 350여건 이상을 시술했으며, 최근 추적관찰이 가능했던 104명을 대상으로 치료효과 및 합병증에 대해 조사했다.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66.1세(51~84세)였고 전립선의 평균 크기는 45.6cc였으며, 평균 수술 시간은 44.9분으로 대부분의 환자들이 수면마취를 통해 수술을 진행했다.

요도 카테타의 유치기간은 평균 1.13일이었으며, 81%의 환자들이 수술 당일 퇴원했고 다음날 오전 방문해 요도 카테타를 제거했다.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이 심한 정도를 나타내는 국제전립선증상점수와 소변 속도 검사를 통해 최대 요속을 비교했을 때 수술 후 모둔 향상됐으며, 그 효과가 오랜 기간 지속되는 것이 확인됐다.

평균 국제전립선증상점수는 수술 전 22.4점이었으나 수술 후 6개월째 9.6으로 감소했으며, 12개월째와 24개월째에는 각각 9.7과 9.9로 유지됐다.

평균 최대 요속은 수술 전 8.3ml/s였으나 수술 후 6개월째 15.3으로 향상됐으며, 12개월째와 24개월째 각각 14.3ml/s와 14.4ml/s로 유지됐다.

합병증으로는 역행성 사정이 발생한 경우가 28예(26.9%), 일시적인 도뇨가 필요했던 경우가 7예(6.7%), 방광경부협착으로 인한 재수술이 필요했던 경우가 2예(1.9%), 단기간의 배뇨통을 호소했던 경우가 3예(2.9%), 요도 협착이 1예(0.9%), 요도구 협착이 1예(0.9%)있었다.

반면 수혈이나 요로감염, 혈괴로 인한 요로폐색, 경요도절제술 증후군 등은 없었으며, 술 후 경과관찰 도중 전립선 암이 진단된 경우는 1예(0.9%) 발견돼 외국에서 발표된 내용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이성원 교수는 “KTP 레이저를 이용한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전립선의 크기가 큰 경우에도 비교적 효과적으로 시행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또한 항응고제 치료를 받고 있거나 혈액학적으로 불안정한 환자들에서도 안정적으로 시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의 환자에서 24시간 이내에 도뇨관을 제거할 수 있으며, 배뇨기능의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의 가능성이 낮은 장점이 있다”고 말하고 “환자 및 시술자가 서로 면밀히 상담하고 환자에게 어떠한 시술이 적합한지 사전 검토를 충분히 한 연후에 시행하는 KTP 레이저술은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교수는 KTP 레이저 이용시 주의사항으로 ▲반드시 수술 전 전립선 암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해야 하며 수술 후에도 전립선 암 발견을 위한 정기적인 전립선특이항원검사를 시행 ▲전립선 크기가 매우 큰 경우 추가수술 가능성 ▲수술 후 배뇨통 지속되거나 방광출구폐색 발생의 부작용 가능성 ▲지연성 출혈이나 방광손상 등의 합병증 가능성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