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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식약청 문병우 차장, 제약사 카드 ‘사적 사용’ 물의

식품의약품안전청 문병우 차장이 모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신용카드를 받아 수백만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국무조정실 산하 정부합동점검반 암행감찰팀에 적발됐다.

총리실에 따르면 문 차장이 이 업체의 신용카드로 30여차례에 걸쳐 600만원 가량을 결제하고, 50만원 상당의 선불카드 2장을 받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의약품 업무의 전반을 관장하는 문병우 차장의 위치에 있는 만큼 관련 업체의 카드를 받아 사용했다는 점에서 업체와의 인허가 과정의 밀착 관계 의혹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문 차장의 관련이 있는 업체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모 다국적 제약사는 이와 관련해 “모르는 일”이라며 강력하게 부인을 했다.

한편, 문 차장은 감찰팀의 조사로 카드를 제공한 업체에 대해 인허가 과정에서 편의를 봐준 정황이 드러나면 뇌물수수죄가 적용될 수 있다.

이번 문 차장의 비리는 정부의 암행감찰에서 드러난 만큼 식약청은 감찰팀의 감찰 조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문 차장은 지난 7월 식약청 차장으로 승진했으며, 직전에 의약품과 화장품의 제조, 수출입허가, 품질관리 등을 관장하는 의약품본부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