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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내년 B형 간염치료제, 급여범위확대로 처방급증

헵세라ㆍ바라크루드ㆍ레보비르 보험급여기간 연장, 급여 대상 환자범위 확대

지난 20일 보건복지부는 간장질환용제를 비롯한 일부 약제들을 급여범위적용 변경에 대해입법예고를 함에 따라 26일 입법예고 기간이 끝난 후 동 개정안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은 11월에 개정 발표된 ‘B형 간염치료제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한 간장질환용제(만성 B형 간염치료제)들의 급여 기준변경안도 포함되어 있어 환자뿐 아니라 올해 초 신제품을 출시한 한국BMS와 부광약품으로써는 그 기대가 큰 입장이다.

구체적인 급여 기준 변경 안을 살펴보면, 제픽스(판매사: GSK)를 제외하고 헵세라(판매사: GSK)는 최대 2년6개월, 레보비르(판매사: 부광약품)와 바라크루드(판매사: BMS)는 최대1년간의 투약기간 동안만 인정되던 보험급여가 각각 최대3년(레보비르는 최대 2년)으로 연장됐다.

이는 대한간학회의 가이드라인과 해당약제의 임상연구기간을 참조해 산정된 것이다. 또한 보험급여적용 대상 환자범위도 레보비르는 만성활동성 B형 간염환자뿐만 아니라 간암, 간경변을 동반한 경우에도 처방시급여를 인정한다. 이는 레보비르의 임상3상 시험 대상자에 간경변 환자들이 포함되어 있고, 이들에게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임상시험자료에 입증되어있기 때문이다.

이번 급여범위 확대로 장기복용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급여 기간제한으로 고가인 B형 간염치료제들의 복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환자들에게 큰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따라서 2005년, 2006년에 각각52%(704억원), 38%(968억원)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었던 B형 간염치료제 시장의 고성장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초, 기존약제(제픽스)의 한계점(높은 내성발현율)을 극복한 신규약제(레보비르, 바라크루드)들의 출시로 치료제 복용에 대한 환자들의 순응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급여기간 확대 및 대상환자 범위확대로 잠재 환자들의 약제에 대한 접근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2007년 B형 간염치료제시장 1400억원 상회 전망)

한편, 레보비르(판매사: 부광약품)는 경쟁제품인 바라크루드(판매사: BMS)보다 임상기간이 짧아 급여 기간이 최대 2년까지만 연장됐다.

그러나 레보비르의 추가 임상시험이 지속되고 있어 기간이 경과함에 따라 급여기간 확대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변경된 급여 개정안은 레보비르에 대해 타 약제와는 달리 간경변 및 간암환자들에게 처방시에도 급여를 인정하고 있어, 향후 레보비르의 처방증가율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 권해순 연구원은 “이번 레보비르의 급여범위 확대로 기존의 예상을 상회하는 처방증가 추이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레보비르의 2007년, 2008년 매출액은 각각 150억원,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