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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이레사, 동양인 생존기간 연장효과 확인

96회 미국 암학회 연례회의서 연구결과 발표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96회 미국 암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연례회의에서 ISEL 연구(이레사 생존율 평가 연구 : IRESSA Survival Evaluation in Lung cancer)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
 
전체 진행성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1692명)를 대상으로 한 이번 최종 결과에서 이레사(성분명 : 게피티니브)가 위약과 비교해 생존 연장효과에 있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레사를 복용한 동양인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 연장은 통계적으로 유의성을 보였으며 이를 통하여 이전의 이레사 연구에서 나타난  긍정적 효과가 다시한번 확인됐다.
 
또한 비흡연 환자군에 대한  분석에서도 이레사는 생존기간 연장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이익을 보였다.
 
ISEL 연구의 주 임상 연구자인 영국 맨체스터 대학(University of Manchester, UK) 종양전문의 니콜라스 대처 박사(Prof. Nicholas Thatcher)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생존 연장에 대한 전체 환자 분석에서 이레사 복용 환자 군 5.6개월, 위약 복용 환자군 5.1개월로 차이가 나타났으나 이것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이 아니었다.  폐암중 가장 흔한 종류인 선암을 대상으로 한 하위그룹 분석에서는 평균 생존기간은 각 이레사 복용 환자군 6.3개월, 위약 복용 환자군  5.4개월로 나타났다.
 
이레사,  ISEL 연구 결과 동양인과 비흡연 환자 군에서 유의한 생존기간 연장을  보였다. 대처 박사가 발표한 ISEL연구의 환자 군별 분석결과에 따르면, 342명의 동양인 환자에서 이레사 복용 환자군(n = 235명) 9.5개월, 위약 복용 환자군(n = 107명) 은 5.5개월로 이레사를 통해 평균 생존기간이 4개월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것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이었다.
 
또한 375명의 비흡연 환자 군을 대상으로 한 분석결과 각각 이레사 복용 환자군(n = 250명) 과 위약 복용 환자군(n = 125명)이 8.9개월vs. 6.1개월로 이레사 복용 환자 군에서 유의한  평균 생존 기간 연장이 나타났다. ISEL 연구에는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환자가  포함됐다.
 
한편, 대처 박사의 발표는 이레사의 수많은 임상적 이득을 확인시켜 주었는데, 이 중 종양 축소효과의 경우, 위약을 복용한 환자 군에서 1.2%의 종양크기 축소가 나타난 반면 이레사를 복용한 환자군에서는 7.7%의 종양축소효과가 있었다. 또한 치료 실패까지의 기간에서도  이레사가 위약 군과 비교해 18%까지 실패의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의 연구와 임상 경험에서 이레사는 환자들에게 성(gender), 흡연 상태와 기간, 인종과 무관하게 임상적 이득을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ISEL 연구의 일차 연구 결과는 2004년 12월에 최초로 발표됐다. (www.medifonews.com)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