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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각종 금연보조제 부작용 “심각한 수준”

한국금연연구소 논평…연초 종합발표 앞두고 세밀한 부분 확인중

웰빙시대 연말과 연초에 화두가 금연이다. 그런데 흡연자를 위한답시고 서두를 공익을 표방하며 거창하고 그럴싸하게 장식해 나가다가 꼭 문장의 말미가 되면 언제나 금연보조제가 대두되고 결심만으로는 힘들고 성공율이 낮으니까 사용을 병행하라고 느젓이 부추긴다. 도대체 왜 그럴까? 참으로 속내가 있는듯한 미심쩍은 생각이 든다.

최근에 금연을 소개하는 뉴스나 전문가들이 쓰는 글을 분석해 봤드니 거의 100%에 가까울 정도로 끝부분에는 금연보조제 예찬론이 나오고, 그중 90%는 니코틴이 함유된 패취나 껌종류의 금연보조제를 소개하고 있었다. 연구소로 며칠전에는 가슴이 섬뜩하는 충격적인 메일 한통이 도착했다. 61세 남자. 챔픽스 투여 한달 만에 투신 자살함” 챔픽스 부작용 신고라는 제목의 첫 우두머리 문구다. 가족중에 챔픽스를 사용하고 자살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물론 본연구소에서는 연초 종합발표를 앞두고 보다 세밀한 부분을 확인중에 있다. 어쨌든 한국금연연구소(소장 최창목)가 보기에는 각종 금연보조제가 지니고 있는 단점이나 결함이 너무 많고, 부작용 또한 심각한 지경이어서 국민건강을 위해 절대 전문가들이 나서서 권장할 사항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지 오래다.

일찍부터 한국금연연구소가 내린 과학적 금연성공 해법은 간단명료하다. 오직 굳건한 의지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보조제의 효율성을 재고하기 위한 임상실험을 많은 금연보조제 제조판매사가 솔직히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금연연구소는 그간 몇차례 교육생을 상대로 임상실험에 참가할 금연보조제 제조판매업체를 모집공고 했음에도 몇군데를 제외하고는 감감 무소식이었다.

한국금연연구소의 일관된 주장이지만 결론은 담배를 끊는데 금연보조제(특히 니코틴 함유 제품)가 마치 만병 통치약처럼 국민들께 인식돼서는 곤란하다. 앞으로 정책방향에 있어서도 분명한 사실은, 담배를 바라보는 시각과 독이던 마약으로 보는 전체 국민의 인식전환이 우선돼야 한다. 담배에 대한 생각이 바뀌지않는한 비효율적인 담배와의 전쟁은 영원할 것이기 때문이다.

별로 흥미도 없고 단순하지만 한국금연연구소의 생각과 주장은 시종일관 하나다. 담배 끊기가 힘이드는 것도, 담배를 다시피우는 것도 모두가 담배를 기호품으로 생각하는 너그러움 때문이다. 돈을 주고 독이던 마약을 사서 먹는 것은 이세상에서 어떠한 말로도 정당화 될 수 없는 가장 어리석은 행동이 아니겠는가?

물을 마셔라! 금연사실을 선포하라! 식단을 체식으로 바꾸라! 적당한 운동을 선택하라! 일과표를 재작성하라! 등 최상의 흡연욕구퇴치법 및 금단증상완화법이란 무엇이며 어떤 것일까? 그것은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불변의 성질이 아니라 각자 사람의 체질과 성품,취향,생각에 따라 다르며 본인이 금연시도를 하는 노력과정에서 스스로 터득하면서 얻어지는 독창적 지혜의 산물이라 생각한다.

금연에 특별한 왕도는 없다.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면서 담배가 독극물이라는 의식전환, 굳건한 의지를 바탕으로 흡연자 누구나 금연시도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분명 ‘평생금연’이란 값진 목표를 하루빨리 앞당겨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