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남과 북이 지난 20일~21일까지 개성에서 남북보건의료분과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쌍방은 보건의료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 위해 2008년에 사리원인민병원 현대화 사업을 시범적으로 진행하고, 이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며 전문가 교류 등 그 운영을 위한 협력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 상반기 중 약솜공장 건립을 착수하고 규모 및 운영 방안 등 구체적인 사항은 현장방문 기간 중 실무협의를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리원인민병원 현대화와 약솜공장 건설과 관련한 실태조사를 2008년 1월 중 실시하며, 사업기간 중 필요한 기술실무진의 현장방문을 보장하기로 합의했다.
남과 북은 전염병통제를 위해 예방약 및 냉장운반장치·구급차·진단시약·치료제를 제공하며, 남북사이에 상호 영향을 미치는 전염병 퇴치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으며, 이 사업들과 관련한 실태조사자료를 교환하기로 했다.
아울러 의약품 제조 품질관리기준에 맞게 북측 제약공장들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원료의약품을 제공하며 설비 현대화와 관련한 문제는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2차회의는 내년 상반기에 개성 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