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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내년 ‘제약사 종목선택 포인트별 분석’ 참조하세요

한국증권 이혜원 연구원, 상위 제약사 투자 포인트 분석

제네릭 부문에서의 경쟁 격화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면서 신약개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혁신적 신약개발이 난항을 겪으면서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 제고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향후 제약사에 있어서 신약 개발 능력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그리고 화합물 의약품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바이오 의약품 부문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어 바이오 의약품 부문의 기술력 또한 중요한 투자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한국증권 이혜원 연구원은 밝혔다.

또 정부의 가격규제 강화, 제네릭 의약품 비즈니스에서의 경쟁 격화로 인한 수익성 훼손 우려를 감안했을 때, 제품 포트폴리오와 이에 따른 향후 수익 개선 가능성과 신규 수요 확보를 위한 해외시장 개척 능력 등도 투자 포인트로 삼을 것을 권했다.

#1. 동아제약
동아제약은 스티렌이 연간 매출 500억원을 상회하며 성공한 천연물 신약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토피, 천식 등 천연물 신약 관련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들어 해외수출 계약도 체결하고 있어 2009년부터는 수출실적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특히 스티렌을 위시한 전문의약품 부문이 호조를 보이면서 수익성도 개선 추세에 있으며, 경영권 분쟁 종료에 따른 불확실성도 제거되면서 내년에는 확실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2. 한미약품
한미약품의 경쟁력은 발 빠른 제네릭 및 개량신약 출시 능력과 강력한 영업조직, 그리고 북경한미를 통한 성공적인 중국진출이라 할 수 있다. 신약개발 능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으나 의료보험 정책상으로 제네릭 의약품 사용이 권장되고 있고, 뛰어난 영업조직과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향후 시장 구조개편에서 국내 시장 지배력 확대가 기대된다.

또 북경한미의 고성장을 감안할 때 의약품 시장 개척 능력도 월등히 돋보여 양호한 성장세는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제네릭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 구도 하에서 수익성 훼손의 우려가 있다는 판단이다.

#3. 대웅제약
대웅제약은 대체로 라이센스 인 오리지널 의약품을 취급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사는 올메텍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당분간 양호한 외형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까지 기대되어 수익성 또한 개선될 전망이다.

하지만 높은 도입 신약 비중으로 단기적으로는 FTA영향과 가격 통제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보이나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신약 도입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과 신약 개발 능력이 취약하다는 점이 단점이다. 그러나 강력한 영업조직 덕분에 향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되고, 코마케팅 등의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적정 수익률을 요구할 수 있는 협상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비즈니스 모델의 연속성에 대해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다.

#4. 유한양행
당분간 출시 예정에 있는 신제품들이 경쟁이 치열한 제네릭 의약품인데다, 신공장 가동에 따른 원가율 상승으로 수익성은 다소 기대에 못 미칠 전망이다. 하지만 법인세 감면 효과와 레바넥스 매출 호조로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약가재평가로 인한 매출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었음에도 유한양행은 의약품, API, 생활용품 부문 등 사업라인이 분산되어 있는 데다 자회사인 유한킴벌리가 턴어라운드 중이어서 내년도 실적은 문제 없을 전망이다.

장기적으로 신약파이프 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내년도 관절염치료제 라이센싱 아웃이 기대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다만, API사업을 제외하고는 아직 구체적인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계획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5. 녹십자
녹십자는 국내 제약사과는 다른 제품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혈액제제의 비중이 높은 반면 제네릭 비중이 낮다는 점이 특징이다. 혈액제제의 경우 마진이 크게 높지는 않으나 반 독점적 사업구조로 인해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 의약품 부문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데, 2008년에는 바이오 의약품인 혈우병치료제 그린진의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골다공증치료제인 PTH는 BIRDs사에 기술 수출되어 임상 3상이 진행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바이오벤처 및 연구기관들과 공동 연구 및 투자를 펼치며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태반 제제 매출 호조에 힘입어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고 있으며, 2009년 화순 백신 공장 완공 후에는 백신 부문이 동상의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 투자 매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6. LG생명과학
LG생명과학은 R&D 투자 중심의 회사이다. 매출의 25% 이상을 R&D에 쏟아 붇는 데다 제품 라인업이 취약해 수익 변동성이 매우 크다 보니 그간 투자자로부터 외면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R&D합리화 노력과 전세계적인 신약 후보물질 발굴 경쟁으로 동사의 파이프라인 가치 제고가 기대되고, 바이오 사업 부문에 집중 투자한 성과가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경쟁사들에 비해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Casapse 억제제의 기술 수출로 신약개발 기술력을 인정 받았으며, 개발 성공으로 상품화 되었을 경우 시장성 또한 양호한 것으로 보여 투자가치가 있다는 판단이다.

전세계적으로 신약파이프라인의 가치가 기대되고, 국내에서도 신약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따라서 동사의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와 이에 따른 기업가치를 재조명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그리고 구조조정과 라인업 확충을 통해 수익의 안정성을 확보한 것도 투자 메리트를 높이는 요인이다.

#7. 종근당
신약파이프라인 및 제네릭 개발능력에는 손색이 없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매출채권 조정 작업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어 외형성장이 크게 둔화된 데다, 수익성 또한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 단점이다.

특히 최근 영업인력 확충이 수익성 악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영업인력 확충은 영업력 강화를 위한 투자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으며, 향후 확충된 영업인력을 바탕으로 얼마나 외형성장을 기록할 수 있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